[시선뉴스 조재휘] 소속된 무리 내에서 적극적으로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일컫는 인싸. 이런 사람들과 관련된 아이템들은 화제가 되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다. 그런데 과일 중에서도 SNS 등에서 인기를 끌며 인싸로 등극한 과일들이 있다. 기존 과일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지만 맛만큼은 힙한 이색과일, 과일계의 인싸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국내에서는 망고포도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샤인 머스캣’

[사진/Pxfuel]
[사진/Pxfuel]

샤인 머스캣은 기존 포도보다 단맛이 강해 마치 망고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줘 ‘망고포도’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껍질이 얇고 씨가 없어 그냥 먹기 편하고, 적당히 큼직한 크기와 높은 당도, 싱그럽고 달콤한 향으로 인기가 좋다. 포도 껍질 특유의 억센 질감과 시큼함이 거의 없으며 과육은 물컹하지 않고 형태가 뭉개지지 않을 만큼 적당히 단단하며 식감은 부드러운 편이다. 보통 껍질째로 먹으며 당도는 다른 포도 품종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샤인 머스캣은 비타민 C, 비타민 K, 비타민 B6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개선, 피부 미용, 감기 예방, 뼈 강화 등에 도움을 주며 특히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 개선에도 좋다. 또한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심장 질환이나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존 포도에 비해 외관도 우수해 국내외에서 선물용으로 수요가 많으며 특히 동남아에서는 고급 과일로 인식돼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두 번째, 크기가 사과처럼 작고 껍질이 얇은 ‘애플 수박’

[사진/함평군 제공]
[사진/함평군 제공]

애플수박은 1~2인 가구를 겨냥한 맞춤 작목으로 일반 수박에 비해 크기도 작고 껍질이 얇아 소규모 가구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름처럼 사과같이 깎아 먹을 수도 있을 만큼 껍질이 얇고 채칼로 두 번 훑으면 껍질을 깎을 수 있다. 수박씨 또한 기존 수박보다 훨씬 작고 더 무르기 때문에 살짝 씹어 먹거나 그대로 삼키기도 어렵지 않다.

기존 수박의 4분의 1 크기인 애플수박은 보통 시설 하우스 내에 터널처럼 덩굴을 뻗어 공중에 열매가 달리는 방식으로 재배된다. 일반 수박과 달리 공중에 매달려 재배되기 때문에 강수량에 상관없이 당도가 높다. 원래의 수박이나 마트 등지에서 판매하는 조각 수박에 비해 손질도 쉽고 버리는 부분이 적기에 최근 웰빙 간편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 번째, 설탕을 뿌린 것처럼 단맛이 나는 ‘스테비아 토마토’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스테비아 토마토는 설탕보다 200~300배 이상의 단맛을 가진 허브과 식물인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스테비오사이드 성분을 뿌려 재배해 일반 토마토에 비해 당도가 높다. 하지만 열량은 거의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스테비아는 단맛을 내는 당알코올로 설탕이나 과일 속 당분은 없어서 당뇨나 비만 환자도 먹을 수 있고 많이 먹어도 몸에 쌓이지 않고 배출된다는 장점이 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재배과정에서 토마토에 스테비아를 넣어서 기른 것이기 때문에 스테비아 부작용을 알아야 한다. 스테비아를 장기 섭취하면 신장에 무리를 주고 복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스테비아는 설탕과 1일 권장 섭취량이 같기 때문에 과다 섭취를 하게 되면 만성 저혈압 환자, 저혈당 환자의 경우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더 달거나 색다른 맛과 모양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인싸 과일들. 일반 과일에 비해 값이 더 비싸다는 것이 아쉽지만 이번 기회에 인싸 과일을 맛보며 무리에서 인싸로 등극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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