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김아련 기자] 2020년 05월 13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헌혈에 지속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혈액수급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아련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아련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Q. 먼저 정부에서 발표한 헌혈 부진 실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중대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13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간 혈액 보급량이 급감하면서 3일분 미만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등교 연기에 따라 전체 헌혈의 약 30%를 차지하는 학생들의 헌혈 부진과 이태원 클럽 사례로 인해 개인 헌혈도 위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혈액 3일분은 어느 정도 인가요?

혈액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1일분은 약 5700명의 헌혈분인데요. 3일 미만이면 주의 단계에 해당합니다. 2002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3일분 이하로 떨어진 적은 없었는데요. 혈액 보유량이 지난 8일에 2월 5일 이후 처음으로 3일분 미만으로 급감했습니다.

Q. 협조가 시급해 보이는데, 정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내놓았나요?

그동안 연기되었던 수술이 재개되는 등 의료기관의 혈액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의료기관의 혈액적정사용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는 각 부처에 헌혈 독려와 함께 범정부적인 헌혈 인센티브 제도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대한병원협회 등을 통해 '혈액위기상황 시 수혈 우선순위 기준'에 따른 혈액 사용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Q. 그렇군요. 사회 곳곳에서도 헌혈운동이나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렇습니다. 각 기업에서는 헌혈 부족난 해소를 위해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는데요. 현대건설에서는 필요한 병원에 전달하기 위해 헌혈증을 모으고 있으며 종근당에서도 임직원들의 헌혈증과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Q. 도움을 주려는 고마운 분들이 많은데, 헌혈이 한해 얼마나 필요한건가요?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 헌혈자들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으로부터 수입하지 않고 혈액을 자급자족하기 위해 연간 약 300만 명의 헌혈자가 헌혈에 참여해야 합니다.

Q. 그렇군요. 코로나19사태로 헌혈하러 이동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 주의사항이 있나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헌혈의집이나 헌혈버스에서는 출입 제한 조건을 안내하고 있는데요. 출입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입이 불가합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 의심자는 헌혈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 달 이내에 해외에 방문한 경우도 출입이 제한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설명 잘 들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언제 수혈을 받을 상황에 처할지 모릅니다. 헌혈은 생명을 위협받는 사람들을 위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며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난을 이겨내기 위해 헌혈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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