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2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7만명대로 올라섰다. 아울러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가와사키병 질환자가 영국 등 유럽에 이어 미국 뉴욕에서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뉴욕에서 5세 남자 아동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한 염증성 질환인 가와사키병으로 사망해 우려를 사고 있다.

'가와사키병'을 처음 보고한 일본 소아과 전문의 가와사키 도미사쿠 [연합뉴스 제공]
'가와사키병'을 처음 보고한 일본 소아과 전문의 가와사키 도미사쿠 [연합뉴스 제공]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 소년이 전날 사망했다며 이는 코로나19가 아동들에게 새로운 위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와사키병은 주로 4세 이하의 유아가 걸리는 가와사키병은 최초 발견자인 일본인 소아과 의사 가와사키 도미사쿠(川崎富作)의 이름을 따 명명된 발열성 질환이다. 바이러스 등 병원체 감염 이후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증세가 심할 경우 심장 이상을 초래한다.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이 병에 걸리면 전신의 혈관 염증으로 갑자기 고열이 이어지고 눈과 입술 충혈, 발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 등 일부 환자가 가와사키(川崎)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는 보고가 잇따라 일본 의학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문의로 구성된 일본 가와사키병학회는 7일 코로나19와 가와사키병의 관련성을 뒷받침할 정보가 없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미국 뉴욕 보건당국이 지난 5일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거나 음성자 중에서 항체가 발견된 어린이 64명이 가와사키병 증세를 보였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한편 과학자 및 의료진들은 가와사키병이 코로나19와 연관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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