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0년 5월 8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됐던 장병의 휴가가 오늘부터 정상 시행됩니다. 국방부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에 발맞춰 장병 휴가를 이날부터 정상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 정상 시행되는 장병 휴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방부, 위키백과]

국방부는 군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인 2월 22일부터 전 장병 휴가·외출·면회를 통제하며 정부 기준보다 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해왔습니다. 그 결과 3월 22일 이후 군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하지만 2개월 이상의 장기간 고강도 통제로 인해 장병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부대관리상 어려움이 가중돼 지난 4월 24일부터 외출만 우선 시행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 지난 4일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줄어든 점 등을 고려해 그간 중단됐던 휴가를 8일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통제를 시작한 지 76일 만인데요. 다만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일반 장병뿐만 아니라 그동안 제한됐던 간부의 출타도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시행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국방부는 휴가 정상 시행에 따른 군내 확진자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휴가 전에 유의사항과 증상발현 시 행동요령 등을 철저히 교육합니다. 그리고 휴가 중에는 다중밀집시설 이용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 복귀 3일 전부터 발열 등 특이사항 발생 시 소속부대에 보고토록하고, 유증상시 병원진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또 복귀 시에는 발열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PCR검사와 예방적 격리 및 관찰 조치를 병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진단검사 가능 군 병원을 확충하고, 환자 급증시에는 고양병원을 군 자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토록 준비하는 등 의료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군은 지휘통제실 근무자 및 주요 전력 운용 요원 등 핵심 인력 관련해서는 철저한 방역 대책 아래에 제도를 시행해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방부, 위키백과]

그간 장기간의 고강도 출타 통제를 감내하며 임무를 수행해온 국군장병. 76일 만에 재개되는 휴가 정상 시행 조치로 군 장병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부대관리 운영 및 군 사기진작에도 크게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유의사항과 행동요령 등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하겠죠. 이슈체크였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