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아-르노삼성-쌍용-한국GM-현대 판매 반토막...신차효과도 기진맥진 [모터그램]
4월 기아-르노삼성-쌍용-한국GM-현대 판매 반토막...신차효과도 기진맥진 [모터그램]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0.05.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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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국내 완성차 업계의 4월 판매가 코로나19 여파로 반토막 나는 등 우려했던 충격이 현실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다양한 신차효과로 내수는 선전했으나 세계 주요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 차질이 이어지며 해외판매가 급감하며 피해를 키웠다. (가나다 순)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국내외 판매가 13만4천216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1% 감소했다. 국내선 5만361대로 19.9%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8만3천855대로 54.9% 떨어졌다. 이 역시 금융위기였던 2009년 8월 이후 약 11년 만에 최소다.

수출 감소로 휴업 들어간 기아차 소하리 공장 [연합뉴스 제공]

국내에서 3월 중순 출시된 쏘렌토 신차가 9천270대 판매됐다. 셀토스(5천597대)를 포함해 RV차는 작년 동월보다 29.2% 많은 2만3천599대가 팔렸다. 세계 판매순위는 스포티지(1만8천398대)가 1위이고 셀토스(1만6천655대)와 K3(포르테)(1만3천120대)가 뒤를 이었다.

올해들어 누적 판매는 78만2천901대로 작년 동기대비 10.8% 줄었다. 국내는 16만7천100대로 6.1% 늘었고 해외판매는 61만5천801대로 14.5%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전체 판매가 1만3천87대로, 4.6% 감소했다. 내수는 1만1천15대로 78.4%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수출이 2천31대로 72.5%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QM6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수 판매는 신차 XM3가 6천276대 팔리며 이끌었다. 또 LPG 모델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긴 QM6도 3천576대 판매되며 작년 동월 대비 29.9% 증가하며 실적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닛산 로그의 국내 위탁생산 중단 여파로 수출이 크게 주저앉아 전체 실적이 내려갔다. 닛산 로그는 작년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수출의 77%를 담당한 수출 주력 모델인데, 3월부터 생산이 중단돼 수출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4월 국내외 판매가 6천813대로 작년 동기대비 46.4% 감소했다. 내수는 6천17대로 41.4% 줄었고 수출은 796대로 67.4%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유럽전역으로 확산하며 수출은 전월보다도 68.0% 줄었다.

코란도 [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쌍용차는 시장 수요가 더 위축된 데다가 해외 부품공급 차질로 인해 순환휴업을 한 영향으로 판매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 판매는 티볼리가 1천409대로 64.5% 감소했고 코란도는 1천429대로 18.5% 줄었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는 3만952대로 34.9% 감소, 내수 2만3천534대, 수출 7천418대로 각각 37.5%와 25.4% 줄었다.

한국지엠
한국지엠(GM)은 전체 판매가 26.7% 줄었다. 내수는 6천706대로 4.2% 증가했지만, 수출(반조립제품(CKD) 포함)이 5만6천131대로 29.3% 줄면서 전체 판매가 6만2천837대에 그쳤다.

쉐보레 SUV 트레일블레이저 [연합뉴스 제공]

내수에서는 승용차·상용차 판매가 모두 감소했지만, RV차량 부문에서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효과로 상쇄할 수 있었다.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는 각각 2천131대, 1천757대가 판매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월보다 44.9% 판매가 감소했지만 4월 수출이 1만1천762대를 기록하며 누적 기준 5만대 넘게 수출됐다. 그밖에 말리부(624대) -45.8%, 볼트 EV(308대) -31.9%, 트랙스(645대) -39.0% 등은 판매가 줄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4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가 15만9천97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9% 감소했다. 이는 2006년 7월(12만8천489대)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은 실적으로, 심지어 당시는 파업으로 인해 판매 실적이 매우 부진한 때여서 이번 감소가 더욱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올 뉴 아반떼'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는 7만1천42대로 0.5% 줄어드는 정도로 선방했지만 해외는 8만8천37대로 70.4% 떨어졌다. 미국, 유럽, 인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봉쇄령이 내려지고 공장이 멈춰서며 예견된 결과로 해외 판매는 2003년 7월(5만7천732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국내 시장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며 버텼다. 지난달 새로 나온 아반떼가 8천249대 팔리며 3년 10개월 만에 최다 실적을 달성했고 그랜저는 1만5천대로 48.0% 증가하며 6개월 연속 국내 최대 판매차 자리를 지켰다. RV차량은 작년 동기보다 18.7% 줄었다. 팰리세이드 5천873대, 코나 4천288대 등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투싼(-55.5%)과 싼타페(-48.7%)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제네시스는 G80(구형 259대 포함) 4천416대, GV80 4천324대 등 1만217대가 판매됐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는 106만2천505대로 작년 동기대비 23.6%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23만103대로 9.9% 줄었는데 해외는 83만2천402대로 26.7% 떨어졌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 정부와 업계는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쓰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다 해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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