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오케스트라는 목관 악기, 금관 악기, 타악기, 현악기가 한데 모여 연주하는 형태를 말한다. 오케스트라는 규모에 따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쳄버 오케스트라로 나뉘는데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00명 정도의 연주자로 구성된 규모가 큰 오케스트라를 말한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필하모닉이라고도 불리는데, 세계적으로 역사가 오래되고 유명한 연주단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수도 빈을 거점으로 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wikimed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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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빈 필하모닉’, ‘빈 필’, ‘비엔나 필’이라고도 부른다. 1842년에 창단한 빈 필하모닉은 다른 오케스트라와 달리 총감독이나 상임지휘자가 없이 수석 지휘자나 객원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되려면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단원 생활을 3년 이상 거친 후 오디션에 합격해야 한다.

올해 국내에서는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월 내한 공연이 예정돼있다. 제1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자로 나선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특별 영상음악회를 무료로 상영해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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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는 빈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1878년에 베냐민 빌제(Benjamin Bilse)라는 작곡가 겸 지휘자가 자신의 성을 따 '빌제 관현악단(Bilse-Kapelle)' 이라는 콘서트 전문 사설 관현악단을 처음 만든 것이 오늘날 베를린 필하모닉으로 발전했다.

국내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베를린 필하모닉 첼로 연주자 12명이 모인 앙상블인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의 내한공연이 오는 7월 1일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구축된 ‘베를린 필하모닉의 디지털 콘서트홀’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회원으로 가입하면 그동안 축적된 최고 수준의 콘텐츠들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 미국의 대표적인 관현악단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wikimed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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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관현악단으로 꼽힌다. 1842년 우렐리 힐(Ureli Hill)이 이끌던 필하모닉 소사이어티(Philharmonic Society)를 모체로 1921년 내셔널 교향악단, 1923년 시티 심포니(City Symphony), 1928년 심포니 소사이어티(Symphpny Society)를 흡수 통합해 설립되었다.

지난 2008년 2월 평양에서는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북한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에서 역사적인 연주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뉴욕 필하모닉의 악장 프랭크 후왕과 수석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 스트링콰르텟이 첫 내한공연으로 전주를 찾아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협연을 펼치며 감동을 선사했다.

여러 악기가 모여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오케스트라는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풍성한 화음과 상큼한 선율로 우리의 귀를 자극하는 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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