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결혼을 앞둔 사람들의 SNS를 보면 예비 신부의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열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를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는 신부에게 ‘우정이 비처럼 쏟아진다’는 의미다.
 
브라이덜 샤워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신부를 축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는 파티로 예비 신부와 절친한 친구들이 모여 진행된다. 과거 2008~2009년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나  ‘프렌즈’ 등을 통해 그 문화가 국내에도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점차 결혼을 앞둔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좀 더 특별한 ‘브라이덜 샤워’를 즐기기 위한 꿀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브라이덜 샤워를 하기 위해서는 파티 장소부터 결정해야 한다. 브라이덜 샤워 파티 장소는 친구들끼리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라이빗한 장소가 좋다.
 
집에서 사람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 수도 있고 다른 특별한 장소를 원한다면 레스토랑, 파티룸, 호텔룸, 스튜디오 등을 빌리기도 한다. 최근 호텔업계에서는 브라이덜 샤워 관련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이다. 자연스러운 사진이나 밤샘 파티를 원한다면 룸을 빌리는 것이 낫다.
 
또 완벽한 인테리어나 조명 등에서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스튜디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일 기준 스튜디오는 보통 4시간 대여하며 호텔은 오랜 시간 빌릴 수 있어 시간 대비 가격은 더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파티 분위기와 어울리는 드레스코드를 정해야 한다. 특별한 사진을 원한다면 파티 장소의 분위기에 맞는 데코레이션과 드레스코드를 미리 정한 후에 꾸미고 촬영을 하는 것이 좋다.
 
의상은 가벼운 파티용 드레스를 빌려 브라이덜 샤워 분위기를 내거나 캐주얼한 느낌으로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기도 한다. 색다른 분위기를 원한다면 파자마, 속옷, 교복, 슬립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보통은 드레스나 원피스를 즐겨 입는데,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도 있고 스튜디오에서 대여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 룸에서 파티를 한다면 구매를 하는 것이 낫고 스튜디오를 빌린다면 대여를 추천한다.
 
다음 브라이덜 샤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소품과 음식이다. 꽃은 조화보다는 생화가 낫고 초보다는 밝은 조명에서 사진이 훨씬 화사하게 나온다. 그리고 레터링 풍선으로 장식을 꾸미거나 꽃 팔찌를 차기도 한다.
 
브라이덜 샤워 음식은 보통 분위기에 맞게 로맨틱하고 러블리한 테이블 세팅으로 준비한다. 케익이나 달달한 디저트가 기본적이고 메인 요리는 파스타, 간단한 샌드위치, 샐러드나 곁들이기 좋은 와인, 샴페인 등을 준비한다.
 
최근 사회 계층에 관계없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브라이덜 샤워는 이제 웨딩 전 예비 신부를 축하해주는 의식으로 자리 잡았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열린 결혼 전 브라이덜 샤워는 인생 2막의 시작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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