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20년 5월 6일 수요일의 국내정세

▶국회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어”, “희망고문”... 야권, 이낙연 발언에 강도 높은 비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5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의 유가족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6일 야권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이 전 총리의 발언들에 대해 “논리적으로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왜 이리 소름이 돋나”라며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인의 전형,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를 본다”고 자신의 SNS에 남겼다. 또  민생당 정우식 대변인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낙연 당선자의 알맹이 없는 조문으로 유가족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것”이라며 “그동안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한다고 여야 유력 인사들이 유가족들을 희망고문 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조용히 조문만 하고 오려던 것인데 (실무진) 실수로 방문 사실이 알려졌고 유족들이 기대했던 내용에 부응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마지막 최고위 출석한 이인영, “여야 새 원내대표, 유종의 미 거둬야”
6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해 “국민에게, 민생에 도움이 되는 법안 하나라도 처리되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내일과 모레 새 원내대표들이 여야에서 선출되는 대로, 곧바로 다음 주라도 본회의를 열어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4·3특별법, 과거사법, 해직공무원 관련 특별법 등을 거론하며 “20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많이 남겨놓은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1대는 여느 국회와 달리 매우 신속하게 원구성 협상을 마치고, 6월1일부터 정상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은 “이등병이 돼 신임 원내대표와 당 대표, 최고위원을 보좌하며 변함없이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본회의 개의 합의한적 없어... 북한에만 한없이 관대하다”
6일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8일) 원포인트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본회의 개의 합의’는 더불어민주당의 왜곡이자 억측”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 발안제 개헌안’을 8일 처리하자고 우리 당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개헌의 분위기를 띄우려는 건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무슨 개헌 논의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군 감시초소(GP)를 향한 북한군의 총격 사건을 두고 “정전협정 위반이고 9·19 군사합의 위반인데도 북한은 되레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면서 “야당 의원에 대해선 사과를 요구하면서 북한의 GP 총격에 대해서는 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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