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스]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이익을 상징하는 ‘물고기’

물고기는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먹거리 중 하나로 양식을 하기 전에는 낚시 등의 수렵을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물고기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수반되어야 했으므로 가치가 큰 재산의 의미를 부여받곤 하였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갈택이어(竭澤而漁)’입니다.
→ 마를 갈(竭) 못 택(澤) 어조사 이(而) 물고기 어(漁)

‘갈택이어(竭澤而漁)’란 “연못의 물을 말린 후 물고기를 얻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을 얻기 위해 멀리 생각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갈택이어(竭澤而漁)’ 이야기

춘추시대 진나라의 문공은 강력한 대국인 초나라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초나라는 진나라보다 월등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에 문공은 자신의 대부인 호언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호언은 전쟁은 결과가 중요할 뿐이라며 속임수를 쓸 것을 권했습니다.  

호언에게 대답을 들은 문공은 다시 이옹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이옹은 호헌의 속임수를 쓰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물고기를 잡으면 잡지 못할 리 없지만, 그 훗날에는 잡을 물고기가 없게 될 것이고, 산의 나무를 모두 불태워서 짐승들을 잡으면 잡지 못할 리 없지만 뒷날에는 잡을 짐승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속임수를 써서 위기를 모면할 수는 있겠지만 영원한 해결책이 아닌 이상 임시방편의 방법일 것입니다.

‘갈택이어’처럼 바로 앞의 이익에 혼을 팔지 마십시오!

물고기(이익)를 잡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리 쉬운 편은 아니죠. 연따라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사람들은 많은 방법을 강구합니다. 그러나 물을 퍼서 물고기를 거둬 올리는 방법은 현명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고기의 생활 터전을 없애는 것은 미래의 물고기를 얻을 수 없음을 얘기하니까 말이죠. 이는 서양의 이야기인 황금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미래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니까요.

지금 상황이 힘이 듭니까? 그리고 이를 모면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눈앞에 아른거리나요? 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십시오. 그 방법이 궁극적인 문제의 해결 방법인지 아닌지를...임시방편으로 생각된다면 더욱 깊은 고민을 하고 가급적이면 더 좋은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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