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트로트의 역사, 4분의4박자에 담긴 희로애락의 정서
[카드뉴스] 트로트의 역사, 4분의4박자에 담긴 희로애락의 정서
  • 보도본부 | 김동운 수습
  • 승인 2020.05.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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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김동운] 종편 채널에서 무려 3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TV조선 ‘미스터트롯’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우리나라 가요 장르인 ‘트로트’ 역시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트로트(trot)는 사전적 의미로는 ‘빨리 걷다’ 라는 의미로, 4분의 4박자 비교적 빠른 템포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 대중가요의 한 장르이다. 여러 자료에 의하면 트로트의 유래는 미국과 영국에서 4분의 4박자 사교댄스 스텝과 그 연주곡의 리듬을 지칭했던 폭스트로트(fox-trot)가 유행했던 1914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사교댄스 용어로만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지만 당시 서양에서 유행한 폭스트로트 스텝과 리듬은 세계 곳곳에 퍼져 나갔다.

4분의4박자 바탕인 우리나라의 트로트도 폭스트로트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당시 우리나라의 트로트는 일제 강점기의 서러움을 함양하며 근대사와 함께 발전했다.

일제강점기이던 1920년대 말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신(新)민요풍의 가요가 유행하고 있었고, 일본에서는 폭스트로트와 일본 민속음악이 접목된 ‘엔카’가 유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한국에 일본인들이 유입되면서 엔카 풍의 노래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왔고, 특히 1928년 음반과 레코드 제작이 많아지면서 일본인이 편곡을 담당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자 우리의 신민요풍 가요에 엔카의 선율이 섞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1930년대 말 일제의 핍박이 심해지면서부터는 조선어말살정책과 각종 문화 말살 정책 등으로 인해 한국 가요는 갈수록 일본 가요에 흡수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광복 시기까지 우리나라에는 엔카풍의 가요가 유행하다 광복 이후 일제 강점기 여기저기에 심어 놓았던 왜색의 잔재를 없애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만의 건전가요가 제작 보급되었고, 팝송과 재즈 등 외국의 새로운 음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후 엔카와의 연관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겪은 한국의 트로트는 60~70년대부터 다시 발전하기 시작해 폭스트로트 기반의 4분의 4박자 리듬을 뿌리에 두고 음악적 색깔과 독특한 꺽는 창법 등의 요소가 더해져 현재의 트로트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 트로트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화려한 반짝이 의상이다.

스팽글 장식이 들어간 반짝이 의상이 트로트 무대의상으로 대변되며, 화려한 조명 아래 다양한 컬러의 스팽글 의상이 선보여 졌고, 최근에는 단순하면서부터 화려함까지 갖춘 여러 의상이 소개되고 있다.

4분의4박자 속에 다양한 정서가 가미되어 흘러가는 한국의 트로트. 비록 일제강점기 엔카와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다양한 방송에서 다뤄지며 트로트는 다시금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혼과 한이 깃든 트로트. 젊은 층의 사랑까지 받는 지금, 얼마나 더 발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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