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20년 4월 24일 금요일의 국내정세

▶미래통합당
통합당, 김종인호 비대위 결정... 당내 반발 목소리 여전
24일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28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결정했다. 또한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위원장도 비대위원장직을 공식적으로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이 총선 전후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파괴적 혁신'을 거론한 만큼 당명을 포함한 외피부터 정강정책 등 정책과 인물까지 큰 폭의 쇄신이 예상된다. 한편  5선에 성공한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당외 인사를 모셔와 성공한 비대위가 없었다. 우리 스스로가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지 비대위가 능사는 아니다”며 유일하게 김종인 비대위 전환에 반대했다.

▶국회
김재원 “여당이 곳간 털려해... 책임은 욕쟁이 여당지도부에”
24일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등을 놓고 “곳간지기(기획재정부)는 돈이 없다고 하는데, 여당은 나라 곳간을 털어먹으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저는 하루빨리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려 하는데, 욕쟁이 여당 지도부는 매일 욕만 한다”며 “이 모든 책임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욕쟁이 지도부, 그리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채발행이 포함되면 반대하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수정된 추경안을) 본 적이 없다. 내 눈앞에 나타나야 생각을 해볼 수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통합당 향해 고강도 압박... “선거 패배 분풀이처럼 보여”
24일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을 향해 ‘추경안 심사 방해를 당장 멈추라’는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고강도로 압박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당정이 합의해오면 그대로 하겠다던 여야 원내대표 사이의 약속도 이틀 만에 휴짓조각으로 돼버려 매우 유감”이라며 “이쯤 되면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게 통합당의 본심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최대한 늦춰서 마치 선거 패배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음을 경고한다”며 “언제까지 하루가 급한 경제 현장의 호소를 외면할 것인지 통합당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예산안 심사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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