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미국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각)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결과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FBI의 조사결과를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규정하고 공동조사를 제안한 것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터무니없는 여론을 내돌리며 우리를 비방하는 것에 대처해 우리는 미국 측과 이번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할 것을 주장한다"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말을 전한 바 있다.

▲ 미국 백악관이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말한 FBI의 조사를 지지했다.(출처/연합뉴스 TV)

마크 스트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FBI가 분명하다고 밝혔듯이 이번 파괴적 공격 사건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다."라며 "북한은 오랫동안 도발적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부인해 온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소니에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한편 소니 영화사는 애초 상영관은 물론 온라인 배급이나 DVD 출시도 모두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미국 내에서 "북한에 굴복했다"는 비판여론이 대두하자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마이클 린튼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개봉하지는 못했지만) '스트리밍'이나 주문형비디오 같은 인터넷 기반의 배급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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