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발표한 「2019년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발생 사고건수는 229,600건으로 2018년 발생한 사고건수 217,148건과 비교하여 12,452건(5.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341,712명으로 2018년 부상자 323,037명과 비교하여 18,675명(5.8%) 증가했다.

이처럼 매년 20여만건, 하루에만 500여건이 발생하는 교통사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어운전’이 중요하다. 방어운전이란, 타 운전자나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에 적절하게 대처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운전 방법이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어운전’이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방어운전은 운전에 집중하고 시야를 멀리 갖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첫 번째,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일부 운전자 중에서는 운전 중 DMB를 시청하거나 휴대전화를 조작하고 심지어 독서는 물론 애완동물까지 앉고 운전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전방 주시태만으로 이어져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아무리 전방 상황이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상대 운전자가 급하게 끼어드는 등 돌방상황이 생겼을 때 신속하게 방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방어운전의 기본이다.

두 번째, 넓은 시야 확보도 중요하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전체의 교통 흐름을 체크하며 운전을 하는 것을 말한다. 앞만 보고 진행하는 운전 방식은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변수에 대처하기 어려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경찰청에서는 본인의 차로 뿐 아니라 사이드미러로 주변 교통상황을 체크하고 바로 앞 차량 뿐 아니라 그 앞으로 4~5대 까지 멀리 보며 상황을 살펴 우발 상황에 대비하라고 말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만지는 등의 습관은 교통사고를 유발한다 [사진/픽사베이]

세 번째, 과속운전은 금물이다. 과속 운전은 긴급한 상황에서 방어운전을 할 수 없을뿐더러 다른 아무런 죄 없는 사람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 과속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매일 끊이지 않고 발생하며 크고 작은 피해를 야기하고 있기에 모든 운전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네 번째, 운전대를 잡을 때 두 손으로 잡고 운전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주행 중에는 돌발 상황이 왼쪽에서 닥칠지 오른쪽에서 닥칠지 예상할 수 없다. 특히 고속주행 중이라면 돌발 상황이 더욱 급박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운전대의 올바른 파지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운전대의 크기에 따라 10시와 2시 방향 또는 9시와 3시 방향을 양 손으로 잡는 것이 한 손으로 파지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다섯 번째, 터널에 진입하고 빠져나올 때에도 방어운전이 필요하다. 터널을 진입하고 빠져나올 때에는 빛의 밝기가 급변하기 때문에 시야에 상당한 방해가 된다. 따라서 무리한 속도는 당연히 금물이다. 또 터널에 진입했을 때 전조등을 켜서 전방과 후방차량의 자신의 차량을 나타내는 것도 방어운전 습관중 하나이다. 아울러 터널을 빠져나갈 때에는 밝은 빛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므로 항상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로 빠져나오는 습관이 필요하다.

터널에 진입하고 빠져나올 때에도 방어운전이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이 외에도 여유로운 간격을 두고 방향지시등 잘 켜기, 후방차량이 근접하며 운행 할 때에는 먼저 지나가도록 양보하기, 기상악화 시 감속운전, 비상등 켜기 등이 있다. 종합해 보면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주변상황을 잘 살피면서 운전에 집중하는 자세가 방어운전에 있어 중요하다. 방어운전 수칙에 유념해 운전한다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고 위험한 상황에 닥쳤을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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