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영화관의 주말 관객도 10만 명을 밑돌며 연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등 일부 극장들도 휴점했고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던 신작들도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다. 하루 관객이 1만 명을 넘지 못해 여전히 극장가는 한산한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이 예정된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11월로 개봉이 연기된 영화 ‘블랙위도우’

[영화 제공]
[영화 '블랙위도우' 포스터]

어벤져스 멤버인 블랙 위도우를 다룬 영화 ‘블랙위도우’는 원래 4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봉이 연기됐다. 따라서 ‘블랙 위도우’는 11월 6일(이하 북미 기준) 개봉할 예정이다. '아이언맨2'부터 블랙 위도우로 활약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주인공 나타샤 로마노프 역을 맡았다.

이번에 개봉할 ‘블랙위도우’는 거대한 전쟁을 치른 블랙 위도우가 혼자만의 시간을 지니며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과거 동료였던 옐레나 벨로바와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 알렉세이 쇼스타코프,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과 재회한다.

두 번째, 전설이 된 소녀 전사 이야기 ‘뮬란’

[영화 제공]
[영화 '뮬란' 스틸이미지]

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이 북미 개봉을 강행하기로 했었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7월 24일로 개봉일을 새롭게 정했다. '뮬란'의 연출을 맡은 니키 카로 감독은 공식 SNS를 통해 개봉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뮬란'은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입대해 나라를 지키는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유역비가 뮬란 역으로 주연했으며 이외에도 이연걸, 견자단, 제이슨 스콧 리 등이 출연했다. 니키 카로 감독은 "전설이 된 소녀 전사의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세 번째, 괴생명체의 공격 속에 가족들의 사투를 담은 ‘콰이어트 플레이스2’

[영화 제공]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 스틸이미지]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배급사 파라마운트는 코로나19로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한 '콰이어트 플레이스2'의 개봉일을 9월 4일로 확정했다. 당초 이 영화는 3월 20일 북미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개봉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앞서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지난 1월 1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괴생명체의 무차별 공격 속에 살아남은 가족들이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국내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5일 개봉일 연기를 알리며 "국내 상황에 따라 추후 개봉일 확정 고지를 안내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연장하면서 극장가 관객들은 계속 하락세를 보일 예정이다. 또 개봉 예정이었던 대작들도 당분간 개봉이 미뤄졌고 다른 신작들도 넷플릭스 개봉 등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당분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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