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아닌 나에게 맞춘 기업들의 ‘특화생존’...MZ세대 타깃 [지식용어]
모두가 아닌 나에게 맞춘 기업들의 ‘특화생존’...MZ세대 타깃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0.04.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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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시대에 따라 소비의 방식은 달라져왔고, 이를 표현하는 신조어도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최근 ‘트렌드 코리아 2020’에 최신 소비 성향을 노린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동향이 소개되어 화제다. 바로 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특화생존’이다.

특화생존은 기업들이 추구하는 생산 및 서비스 제공 방식으로 소수의 소비자를 위한 만족이 곧 생존이라는 의미다. 과거의 대량 생산과 달리 이제는 소수에게 확실한 만족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 특화생존의 핵심이다.

이처럼 특화생존은 최신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의 니즈가 개인화되면서 소비자의 생활방식, 취향, 소비패턴, 가치관 등이 세분화되고 있다. 이는 모두가 좋아할 만한 상품보다 맞춤형으로 소수에게 확실한 만족을 주는 상품이 각광받는 시대라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최근 소비를 주도하는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 세대의 등장으로 소비의 요건이 대중성보다는 희귀성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맞춰 나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 바로 특화생존이다.

참고로 MZ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나 자신을 위한 소비와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소비 패턴을 잘 분석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특화생존은 놓쳐서는 안 될 키워드가 되었다. 그래서 소비자의 니즈가 점차 개인화되는 것에 맞춰 기업들 역시 맞춤형 제품 또는 서비스 등  소수만을 위한 특화생존 전략을 짜고 있다. 물론 기업은 늘 다양한 타깃에 맞춘 시장 세분화 전략을 중요시 여겨 왔지만 소비에 활발한 MZ세대에 맞춰 최근 더 세분화하는 추세인 것이다.

특화생존에 포커스를 맞춘 기업들의 새로운 전략에도 다양한 마케팅 방식이 존재한다. 대표적 특화생존 마케팅 방식을 살펴보면 첫 번째, 기업이 스스로 자신하는 장점 한 가지를 끌어내 특화 상품을 만드는 ‘낚싯대 전략’이 있다. 잘할 수 있는 하나의 역량에 집중해 소비자를 건져 올리는 전략으로 남성 전용 미용몰, 식빵만 만들어 파는 제과점 등이 그 예이다.

두 번째, 핀셋으로 쏙쏙 집어내듯 확실한 타깃층을 설정해 그 특성을 공략하는 ‘핀셋 전략’이다. 특정 계층 소비자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을 파악해 공략하는 하는 것으로 나잇대 및 성별로 분류된 영양제, 특성 성분을 빼거나 첨가한 유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세 번째, 지도에 캠퍼스로 원을 그려 지역 상권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캠퍼스 전략이다. 공략 혹은 사업체가 위치한 입지에 따라 고려해야 하는 소비자의 성격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고 맞춤형 차별화 전략을 쓰는 방식이다. 직장인 밀집 지역의 무인 주문 방식의 저렴한 카페 등이 그 예이다.

마지막 네 번째, 더 직접적으로 타깃층 소비자의 생활 패턴을 들여다보는 현미경 전략이다. 유사한 가치관 및 생활 패턴 등을 갖고 있는 집단에 대해 세밀하게 조사하고 해당 소비자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1인 가구에 맞춘 도시락 가게, 특정 콘셉트에 맞춘 일정의 단체여행 등이 현미경 전략에 포함된다.

모두가 아닌, 나만 좋아하는 것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등장한 특화생존. 이 특화생존은 기업들의 효율적인 제품 생산, 서비스, 마케팅 방식으로 각광 받고는 있지만 일각에서는 특화된 서비스 제공이 불러오는 계층 간의 거리감 또는 소외감을 우려하기도 한다. 함께 어우러지고 공동체를 중시하던 사회에서 개인화 된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나타난 특화생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아니면 또 하나의 개인주의 사회로 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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