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20년 4월 21일 화요일의 국내정세

▶미래통합당
김종인 ‘패장’에서 ‘구원투수’ 될까... 심 대표에게 “내일쯤 답 주겠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비공개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심재철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어제 20대 국회의원과 21대 국회 당선인 14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취합한 결과 김종인 비대위에 다수가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만일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면 활동 기한을 못박지 않은 채 전권을 가지고 비대위 체제를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설문조사 결과 김종인 비대위 찬성이 43%,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31%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져, 조기 전대 여론은 지속적으로 분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 중진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를 8개월간 했고 혁신안도 나왔지만 지금 그걸 아는 사람이 있는가”라며 “혁신안은 다 나왔다. 실천만 하면 되는데 외부인이 또 왜 필요한가”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객관적으로 보니 생각 짧았다”... 민주당 남영희 재검표 포기
인천 동구·미추홀 선거구에 출마해 171표 차이로 낙선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22일 페이스북에 '재검표를 당당히 포기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남 후보는 “‘후보의 눈에는 모든 것이 불공정하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저도 그 후보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니 제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 또 “재검표를 생각했던 것은 당선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에 또다시 국회의원 배지를 안겨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다”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만 인정하진 않는다. 배지를 뺏어 오는 날을 제가 비로소 제1의 과제를 완수하는 날로 삼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에 대해 경남 양산을 당선자인 김두관 의원은 “당당한 결정을 하는 인물이 우리 당의 후보였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그를 응원했다.

▶국회
방위비 분담금 결국 대통령에게... 간담회 강경화, 김연철 장관 불참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비공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현재의 ‘13% 인상안’이 최상의 안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한다고 해도 지금 당장 나서서 협상할 이유는 없다고 한다”며 “결국 최고협상자인 대통령 선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 위원장 포함 외통위원 8명과 민주당에서는 이석현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이 참석한다고 했다가 아무 설명 없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에 외교부와 통일부는 "간담회 참석 요청이 왔을 때 일정상 참석이 어렵다고 미리 알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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