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인간과 말로써 소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의 소리나 몸짓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그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울음소리들이 있는지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함께 알아본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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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거나 흥분했을 때
① (진동하는) 우르르르
반려인이 집으로 왔을 때처럼 반갑고 기쁘다는 의미입니다. 반려인과 인사하기 위해 캣타워나 소파에서 내려오며 내는 진동음이 여기에 해당한다. 

② (들릴 듯 말 듯) 냥~
만족스럽고 편안할 때 내는 소리다. 인사의 의미도 된다. 주로 반려인을 향해 눈을 가늘게 뜨고 입을 다문 채 느리게 중얼거리듯 반복해서 낸다. 

③ (고음의) 깍, 까각
사냥감을 발견해 흥분했을 때 또는 창밖의 새, 창 사이로 들어온 아침햇살 등 원하는 것이 잡히지 않아서 내는 안타까움의 소리다. 채터링(chattering)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간혹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입만 ‘따닥 딱딱’ 벌렸다 닫았다를 빠르게 반복하기도 한다. 

언짢을 때
① 아우~
반려인이 놀아주지 않아 극도로 지루하거나 심심할 때,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고양이는 늑대나 개의 하울링처럼 울부짖는다. 

② 하악
원하지 않는데 반려인이 계속 만진다던가 다른 고양이가 치근덕댈 때, ‘다가오지 마’ ‘그만해’라는 경고의 의미(방어적 공격)로 입을 벌린 채 공기를 내뿜으며 내는 소리다. 미처 눈 뜨지 않은 새끼 고양이도 낼 수 있다. 

③ 으르렁
한창 싸움 중인 고양이들이 대치 상황일 때, 싸움 직전에 적극적 공격성을 표현하는 울음소리다. 다른 동물들처럼 입을 아주 살짝 벌린 채 낮은 소리를 느리게 지속적으로 목을 울리며 낸다. 

④ (큰 소리로 또는 앓듯이) 아아아앙
병원에 갈 때, 나이든 고양이가 방향감각을 잃었을 때, 길고양이가 강추위에 노출됐을 때처럼 혼란스러움·당혹스러움을 크게 내질러 표현하는 소리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순간들. 그들의 소리언어로 원활한 의사소통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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