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유튜브에서 48시간 동안 무료로 볼 수 있는 소식에 팬들이 마음이 들썩이고 있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페라의 유령’을 18일(한국시간) 오전 3시에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을 통해 공개한다. 48시간 동안 전막 실황을 무료로 볼 수 있다.

The Phantom of The Opera - FULL STAGE SHOW | The Shows Must Go On - Stay Home(사진=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
The Phantom of The Opera - FULL STAGE SHOW | The Shows Must Go On - Stay Home(사진=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

이번에 공개하는 공연 영상은 2011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 무대에 오른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 실황이다. 유령 역은 라민 카림루가 연기하고, 크리스틴 역은 초연의 사라 브라이트만 이후 최고의 캐스팅으로 꼽히는 시에라 보게스가 맡았다.

전 세계 39개국 188개 도시 1억 4천만 명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되고 있는 유일한 작품으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오페라의 유령’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세기 후반의 파리, 신인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다에는 대역으로 무대에 선 뒤, 극찬을 받으며 프리마돈나로 등극한다. 그러나 그녀의 실력 뒤에는 신비스러운 존재인 음악의 천사로부터 받아온 수업이 숨어 있었다. 그 천사의 정체는 극장 지하에 은둔하던 오페라의 유령이다. 

천부적인 예술적 재능을 지녔으나 괴이한 얼굴을 타고난 유령은 극장에 숨어 살며 함정을 설치하고 기묘한 범죄를 저지르며 극장을 조종한다. 유령은 사랑을 갈구하며 크리스틴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녀는 이미 소꿉친구인 라울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 보답받지 못한 사랑에 분노한 유령은 점점 더 심한 집착과 광기에 휩싸여 크리스틴을 납치한다.

라울은 실종된 크리스틴을 찾기 위해 오페라 극장 지하를 뒤지다 유령의 인질이 되지만, 유령은 진정으로 자신을 동정하고 라울을 위해 희생하려는 크리스틴의 눈물과 입맞춤에 감화되어 결국 그녀를 라울과 함께 떠나보낸다. 그리고 하얀 가면만을 남겨둔 채 사라져버린다. 

한편 웨버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공연시장이 얼어붙자 지난 3일 유튜브에 이 채널을 만들어 매주 금요일 자신의 인기 뮤지컬을 한 편씩 공개하고 있다. ‘요셉과 놀라운 색동옷’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앞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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