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4월 17일 금요일의 국제 이슈

▶이란
이란, "혁명수비대 위협 기동? 사실무근!"

17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속단정이 걸프 해역에서 미국 군함 주변에서 위협 기동했다는 미 해군의 주장에 대해 이란 국방부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의 안보를 위협하는 장본인은 중동의 반대편에서 이곳으로 와서 불법 주둔한 미국이다"라며 "우리 군이 그들의 군함을 위협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미 해군은 15일 '아라비아만(걸프 해역) 북부 공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 군함 6척에 혁명수비대 고속단정 11척이 10m 거리까지 접근했고 경고 신호를 보냈는데도 1시간 정도 위협 기동했다고 발표했다. 걸프 해역 북부가 이란과 가깝기는 하지만 이란군은 이들 군함이 이란의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스위스
스위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 단계적 완화 예정...마스크 부족 문제 심각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를 오는 27일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용실이나 물리 치료실, 화장품 판매점 등을 시작으로 상점의 영업이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개인 보호를 위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운 만큼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알랭 베르세 보건부 장관은 현지 공영 SRF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많은 기관과 시설에서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의)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스위스 군에는 5월 말까지 마스크 4억 개를 조달하는 임무가 부여됐다. 스위스 항공은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용 보호장비(PPE) 3천500만 개를 중국에서 화물기 10대를 동원해 실어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조달된 마스크 등 PPE는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우선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돌아갈 물량은 부족해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 오히려 마스크 문제가 부각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는 지적했다.

▶독일
독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8월부터 마스크 매주 5천만장 생산 예정

독일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월부터 마스크를 매주 5천만장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천만장은 수술용 마스크, 1천만장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용 마스크로 권고되는 FFP2(유럽 마스크 기준)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15일 접촉 제한 등 공공생활 제한 조치를 5월 3일까지로 연장 발표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 한편 독일은 지난달 16일부터 공공시설 운영 및 종교 모임 금지, 생필품점을 제외한 일반 상점 운영 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부터 2인 초과 접촉 제한 조치를 실시 중이다. 그리고 독일은 5월 4일 이후 공공생활 제한 조치를 완화해 학교는 중등학교와 초등학교 졸업반 등을 우선 순위로 순차적으로 휴교령을 풀기로 합의했다. 면적이 800㎡ 이하의 상점은 20일, 미용실은 5월 4일 운영이 가능하며 음식점과 주점, 체육관 등의 운영 금지와 종교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된다.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 등 스포츠 행사와 콘서트, 축제도 8월 말까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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