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7일(현지시간) 3만 명대로 진입했다.

1.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3만 명 넘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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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81개 지역에서 4천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전체 누적 확진자가 3만2천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천95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1만8천105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472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24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2. 러시아 국방부, 군내 감염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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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서부 시베리아 튜멘주의 군사공병학교 생도 14명과 민간인 직원 1명이 발병했다면서 생도 가운데 1명이 학교 외부 민간인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돼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4천명대로 늘었으며, 전파 지역도 전국 85개 연방주체(지자체) 모두로 확대됐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2천590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검진검사 건수는 171만 건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3. 모스크바시, 모든 호흡기 질환자 2주간 자가격리 조치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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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시는 앞서 지난 9일 산하 시립 병원들에서 처음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시작했다면서 7명의 감염자가 완치된 환자의 혈장을 투입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차원에서 감기 환자 등을 포함한 모든 호흡기 질환자를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토록 조치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5월 9일로 예정됐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행사를 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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