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칼럼니스트 김수범] 이제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는 느낌이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안정이 되어 다행이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더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할것같다. 코로나19의 영향을 상상을 초월하는 듯하다.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의 선진국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핵무기 이상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전 세계를 마비시켰으며 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힘든 경기에 코로나19 까지 덮쳐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한다. 빠른 안정과 회복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요즘처럼 기침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때는 없었을 것이다. 버스, 지하철, 식당에서 기침을 몇 번하게 되면 주위의 시선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 따가운 시선에 편안할 사람은 거의 없다. 평소에 마른기침, 헛기침을 하던 분들은 공공시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평소에는 기침을 해도 만성기침인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던 것이 요즘은 그렇지가 않다.

[사진/픽사베이]

마른기침의 원인을 알고 미리 예방을 해야 하다. 생활의 불편함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19에 쉽게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른기침을 한다는 것은 감기와는 다른 것으로 평소에 폐, 기관지, 호흡기의 기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다.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에 노출이 된다면 쉽게 감염이 되기 쉽다. 보통 마른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마른기침은 왜 오는 것일까?  

몸 안의 열이 발산하지 못하고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는 온몸의 혈액순환이 잘되고 땀이 많아 피부와 표피의 순환이 잘 된다. 땀이 나면서 열도 같이  빠져 나간다.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는 피부의 순환과 땀의 배설이 잘 되지 않아 열이 몸 안에 머물게 된다. 열이 발산이 되지 않고 폐, 기관지, 인후, 비강 등에 있게 되면 건조해 지는 것이다. 폐, 기관지, 인후, 비강이 열로써 말라 버리니 피부점막이 말라붙으며 마른기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심해지면 천식, 헛기침, 인후건조증, 목이 잠기는 증세, 목이 쉬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모두 폐, 기관지, 인후, 코 등이 적당한 습도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마른기침은 논에 가뭄이 들어 논바닥이 갈라지는 것과 같다. 감기와는 다른 것이다. 감기는 열이 나며 오싹오싹 춥고 팔, 다리가 아픈 증세가 나타난다. 마른기침은 단지 폐, 기관지, 인후가 건조해지면서 기침할 때에 쇳소리가 나며 가래는 많지 않은 기침을 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폐, 심장, 기관지가 울리면서 기침을 한다. 폐기능이 안 좋을 때에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치명적인 증세로 변할 수 있다.  

마른기침을 발생시키는 열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열이 많은 음식들이다. 술, 육류, 고열량음식, 매운 음식, 과식 등을 많이 하다보면 열이 많이 생긴다. 이것을 운동이나 활동으로 소모를 하면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먹은 만큼을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나머지는 모두 열로 변하는 것이다. 몸 안에 남는 잉여의 열이 폐, 기관지, 인후, 비강에 가게 되면 마른기침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우리 몸의 내적,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서 오는 경우도 많다. 과로, 스트레스, 긴장, 분노, 화병 등이 있다면 몸 안에 열이 가슴과 머리 쪽으로 올라가면서 건조해 지는 것이다. 건조해지면서 과민해 지기도 한다. 담배연기, 자동차매연, 대기오염, 자극적 향수, 탁한 공기 등을 맡게 되면 갑자기 알레르기 증세와 같이 반응을 한다. 기침이 계속 나온다. 다른 면에서는 우리 몸에서 외부에서 들어온 자극을 밖으로 배출을 하기 위한 신체의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슴과 머리에 열이 올라간 상태에서 찬바람을 쐬다보면 쉽게 감기에 걸려 독감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요즘은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마른기침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건조해진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만들어야 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젖은 수건, 빨래,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화와 열이 안 오르게 술, 고열량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신선한 과일, 야채, 곡류, 생선, 해조류 등를 중심으로 먹어 열이 안 생기게 한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 마음의 안정을 갖는다. 스트레스를 줄이며 분노와 화를 적게 내고 바로 푸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가장 잘 걸리는 체질은 폐기능이 약하고 열이 많은 태음인이다. 호도, 잣, 땅콩, 은행, 도라지를 먹어 폐, 기관지를 윤기 있게 한다. 대구탕을 약간만 얼큰하게 먹어 가래를 뱉어내면 폐, 기관지도 촉촉해진다. 또 운동이나 목욕을 하여 땀을 내주는 것도 좋다.

급하고 직선적인 소양인들도 열이 많아서 마른기침을 하기 쉽다. 박하차나 복어탕을 맵지 않게 시원하게 먹어 머리, 상체의 열을 내려 주고 가래를 뱉어내면 좋다. 기가 오르고 화가 많은 태양인들은 폐기능이 강한 편이다. 모과차나 붕어탕을 맑게 먹어 화를 내려 주는 것이 좋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들은 화를 풀지 못해 울증이 생기면 마른기침을 한다. 생강대추차나 생태탕, 동태탕을 얼큰하게 먹어 가래를 뱉어내면 좋다.

식이요법을 하여도 증세가 계속된다면 체질에 따른 열을 내리고 폐, 기관지, 인후, 코를 기능을 회복하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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