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간 총 435.24㎞ 국토종주를 마무리했다. 안 대표는 국토종주 마라톤을 마친 직후 지지자들과 언론의 플래시를 향해 양손을 들어 포효했고, 한 유권자는 안 대표에게 국민의 당을 상징하는 주황색 투표봉과 꽃 화분을 전달했다.

지난 1일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출발한 안 대표. 그는 2주간의 여정의 마무리 장소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이순신장군 동상으로 향했다.

국토종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제공]

이날 국토종주를 마친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최소한 정당득표율 20% 이상을 얻어 비례대표 의석 1당이 돼 가짜정당들에 제대로 본때를 보이고 국민 무서운 줄을 알게 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안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기득권 정당들이 낳은 가짜 위성정당들이 국회의원을 배출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비웃음거리가 된다. 그것을 국민 여러분이 막아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이겨서 국회에서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내겠다"며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해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420여년 전 이순신 장군께서 그러하셨듯 정치는 오직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일정을 마친 뒤 병원 진료를 받았다. 장지훈 대변인은 "2주간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곧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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