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4월 13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스위스
스위스 코로나19 환자 급증...의료진 위한 마스크 조차 구하기 어려워

스위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조차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스위스 업체는 몇 주 내로 수술용 마스크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국방부와 취리히 칸톤(州) 정부도 기업이 마스크 생산 장비를 들여오는 데 150만 스위스프랑(약 19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생산 장비를 주문하기는 했지만, 아직 배달되지 않아 제조가 지연되면서 의료진용 마스크 직접 제작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각인 연방 평의회가 이달 초 자국 내 마스크 생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마스크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기도 했지만, 전날까지 국가경제사무국(SECO)에 접수된 승인 가능한 신청은 없었다. 한편, 연방 공중보건청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스위스 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2만5천580명으로, 전날(2만5천300명)보다 280명 늘었다고 밝혔다.

▶독일
독일 시민 66%, 코로나19 일상생활 제한 조치 연장 또는 강화 지지해

13일 (현지시간) 독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독일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과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실시 중인 일상생활 제한 조치를 연장하거나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12%는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데 찬성했다. 응답자의 66%가 제한 조치의 연장 및 강화를 지지한 셈이다. 응답자의 32%는 제한 조치의 완화를 지지했고, 8%는 제한 조치의 폐지를 요구했다. 독일 당국은 지난달 16일부터 공공시설 운영 및 종교 모임 금지, 생필품점을 제외한 일반 상점 운영 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부터 2인 초과 접촉 제한 조치를 내렸다. 독일 내각은 오는 15일 제한 조치의 완화 여부 등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중국, 역외 유입 확진자 대부분 입국 후 집중 격리 기간 중 발병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외 유입 환자가 지속해서 느는 가운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3일 열린 국무원 연합 방역 체계 기자회견에서 "최근 발생하는 역외 유입 확진자 대부분은 입국 후 집중 격리 기간 발병하고 있다"면서 "간혹 입국 당일 확진 판정을 받기도 하지만, 70% 이상이 격리 기간 발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쥔하오 중국 민항국 운수사 2급 순시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월에만 7편의 임시 항공편을 통해 영국,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1천278명의 중국 국민이 입국했다"면서 "그중 유학생은 1천67명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국가위건위는 역외 유입 확진자 중 대부분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온 승객들이었다면서 유학생들이 귀국 여부를 결정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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