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최지민] 혁신적인 가전제품 하나는 우리의 삶을 굉장히 편리하게 변화시켜 줍니다. 냉장고가 없었다면 우리는 신선한 음식을 오랫동안 먹지 못했을 것이며, 에어컨이 없었다면 더위로 죽는 사람들이 흔한 일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 때문에 즉석식품이나 차가운 음식을 보다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바로 전자레인지입니다. 

전자레인지는 전자기파를 이용하여 식품을 가열하는 조리 기구입니다. 전자레인지는 빠른 속도로 전기장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마그네트론을 사용하여, 1초에 무려 24억5천만 번이나 전기장의 방향이 바뀌는 전자기파로 식품을 가열합니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로 레이더를 연구하던 한 기술자가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초콜릿이 완전히 녹아버린 것을 보고, 마이크로파가 물체의 분자를 흔들어 열을 발생시킨다는 성질이 발견되면서, 이런 원리가 응용되어 만들어진 것입니다. 

대부분의 음식물은 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자레인지는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물의 특이한 성질을 이용하여 음식을 익힙니다. 

여기서 특이한 성질이란 물 분자가 극성을 띠고 있다는 것, 즉 수소이온 쪽은 상대적으로 양전하를, 산소이온 쪽은 음전하를 띱니다. 

이들 각각의 물 분자들은 평소에는 무질서하게 배열되어 있는데, 여기에 마그네트론에서 발생하는 극초단파를 이용하여 전기장을 걸어주면 양전하를 띤 부분은 음극을 향하고, 음전하를 띤 부분은 양극을 향해 정렬하게 됩니다. 

이때 전기장의 방향이 바뀌면 앞서 정렬돼 있던 물 분자들은 전기장의 방향에 따라 회전하여 재정렬합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음식물이 빠른 속도로 가열 되는 겁니다.

보통 음식물은 일반적으로 열전도도가 낮아서 단시간 내에 중심까지 가열하려면 표면과 중심 사이의 온도차이를 크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표면은 가열되어 타기 쉬우며 영양분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전자레인지는 열전도 및 열복사 등을 이용한 외부 가열방식의 조리기구와는 달리 음식물의 내부에서 발열하므로 표면이 타는 일이 없으며 열효율이 높고 조리시간이 단축되며 비타민이 적게 파괴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를 돌리면 음식물에 수분이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를 돌릴 때 수분을 좀 더해서 돌리면 더 맛있게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자렌지에 돌리면 음식이 맛있어지는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지금까지 가전제품의 혁명 전자렌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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