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세계 최고 수준의 질병 통계 분석가들이 오는 8월 초까지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수만 명씩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1. 영국 예상 사망자 수, 전체 유럽의 40% 이상 차지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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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이날 미국과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예상 모델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유럽 대륙에서는 8월4일까지 모두 15만1천6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기간 영국의 예상 사망자 수는 총 6만6천314명(최소 5만5천22명∼최대 7만9천995명)으로 전체 유럽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영국의 피해가 가장 크게 예측되고 있다.

2. 일일 사망자 증가 수,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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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8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전체 사망자는 전날보다 786명 늘어 이날 6천 159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 증가 수로는 영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다였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진단받은 뒤 병원에서 숨진 사람을 일일 사망자로 집계하고 있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자택이나 요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기 전에 숨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3. 영국 정부,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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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도입된 휴업과 휴교, 이동제한 등의 봉쇄조치를 유지 중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카페와 펍, 식당의 문을 닫도록 한 데 이어 23일부터는 슈퍼마켓 및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존슨 총리는 이 같은 봉쇄조치를 3주간 적용한 뒤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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