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4월 6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러시아
러시아, 코로나19 자택 비접촉 검사 서비스 시행

6일(현지시간)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일반 주민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택 비접촉 검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의사의 진단 없이도 집에서 유료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주민이 검사 신청을 하면 전문가들이 집을 방문해 검체 채취 방법을 설명하고 직접 채취하게 한 뒤 표본을 센터로 갖고 가 분석하고 그 결과를 1~2일 뒤 이메일로 통보해 준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신청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직접 검체를 채취하도록 해 전염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탈리아
이탈리아 마스크 착용 의무화...주민 1인당 마스크 3개 무상지급키로

이탈리아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될 예정이다. 피렌체가 주도인 중부 토스카나주의 엔리코 로시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언론을 통해 여전히 많은 주민이 이동제한령을 어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밖에서 모임을 갖는 경우도 많다"며 "이런 이유로 거주지를 벗어날 때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규정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카나는 행정 명령 시행에 앞서 주민 1인당 3개의 마스크를 무상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인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먼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을 도입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마스크가 없는 주민은 스카프나 목도리, 손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아야 한다.

▶영국
영국 코로나19 항체검사기 신뢰성 문제로 공급 차질

6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은 현재 1천750만개의 항체검사기(antibody home testing kits)를 쌓아놓고 있다.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의 바이러스를 제대로 탐지하지 못하는 등 신뢰성 문제로 정부 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하루 10만건 수준의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확보한다는 정부 계획도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영국 정부는 신뢰성 검사를 거쳐서 임신 테스트기처럼 집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항체 검사기를 대규모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가벼운 증상을 보였던 코로나19 환자 그룹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항체 검사기가 50∼60%만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한편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지난 주말 BBC 방송에 출연, 항체검사기를 당장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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