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아직 외출이 조심스러운 요즘. 하지만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며 움츠렸던 몸을 펴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차가 있는 사람이라면 창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겠지만, 드라이브를 즐기기 전 먼저 차의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상큼한 봄 향기를 맡기 전 소중한 내 자동차는 필수적으로 어떤 점검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적정 공기압과 함께 마모도를 체크해야 할 ‘타이어 점검’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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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겨울철 스노타이어(snow tire)로 교체했던 운전자들은 다시 사계절용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스노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만큼 눈길이 아닌 경우 빠른 속도로 마모되기 때문에 봄에는 타이어를 교체하고 교체한 스노타이어는 다음 겨울이 올 때까지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겨울철 스노타이어를 이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의 경우 눈길 등 겨울철 노면 상태를 고려해 미끄러짐 방지로 접지면을 넓히고자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놓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봄이 오면 공기압 점검 후 다시 공기압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으면 제동에는 도움이 되지만 편마모를 가져오고 연비가 나빠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점검은 봄철 자동차 관리 중 중요한 부분으로 적정 공기압을 맞추고 마모도를 체크해 타이어 교환이 필요하진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두 번째, 교체 주기 기억해 관리해주어야 하는 ‘에어컨/에어필터 교환’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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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에어컨 필터와 에어필터를 헷갈려하는데 에어컨 필터는 에어컨 및 히터를 통해 내부로 유입되는 이물질을 걸러주는 소모품을 말하며 에어필터는 자동차 엔진과 연관된 중요한 소모품이다. 차량 내부의 글러브박스 안쪽에 위치한 에어컨 필터는 자동차 내부 공기 속에 있는 미세한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오염이 되고 먼지도 끼기 때문에 주행거리 10,000km~15,000km 이상이 되었거나 평균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를 필터링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에어필터가 오래되거나 먼지와 이물질이 많이 끼면 공기 흡입력이 떨어져 엔진의 출력도 나빠지고 연료 소모도 훨씬 많아진다. 그래서 엔진 손상을 일으킬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에어필터 역시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가 발생했을 때는 오염 속도가 빨라지므로 교체 주기인 15,000㎞ 이내에서 교환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 선명한 시야 확보를 위한 ‘와이퍼 손상 여부 확인’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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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시야 확보는 안전운전을 위한 필수요소이다. 겨울철 눈이 올 때 와이퍼를 자주 사용했다면 봄을 맞이할 때 와이퍼를 꼭 살펴봐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고 봄비가 잦은 봄철에는 와이퍼를 작동할 일이 많다. 더구나 겨울철에 성에가 낀 유리창을 자주 닦았던 와이퍼라면 수명이 다 됐을 수도 있다. 와이퍼의 고무날은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지속적인 마찰로 인해 마모나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와이퍼는 6개월마다 점검 및 교체가 필요하고 닦일 때 소음이 나거나 줄이 생기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미세먼지나 황사가 쌓여 있을 때 워셔액 없이 와이퍼를 작동하게 되면 작은 모래나 먼지로 인해 유리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수건이나 얇은 천으로 먼지를 제거하고 워셔액을 뿌려 와이퍼를 작동해야 한다. 와이퍼를 점검하며 워셔액도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보충해두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자동차는 관리하는 만큼 오래 탈 수 있다. 내 차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평소에도 관리해야 할 사항들을 기억하고 점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 끝으로 야외로 드라이브를 갈 때 음주운전에 노출되기 쉽다. 적은 양으로도 운전자의 주의력, 판단력 등을 저하시키는 만큼 절대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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