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헐리우드 역시 ‘잠시 멈춤’의 상태가 되었다. 마블의 영화 중 기대를 모았던 <블랙 위도우>도 무기한 연기가 된 상태이며 마동석이 나오면서 국내에서는 더 큰 화제를 모은 <이터널스>역시 잠시 멈춤이 되었다. 마블의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가득한 상황. 하지만 그렇다고 마블을 잊을 수는 없다. 정확히 10년 전 4월에 개봉한 영화를 다시 한 번 관람해 보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출연작 <아이언맨 2>다.  

<영화정보>      
아이언맨2(Iron Man 2, 2010)
SF, 모험, 액션 // 2010.04.29 개봉 // 미국 
감독 – 존 파브로
배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스칼렛 요한슨, 미키 루크

<아이언맨의 성장기>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를 이끄는 CEO이자 타고난 매력으로 셀러브리티 못지않은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토니 스타크.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아이언맨이라고 정체를 밝힌 이후, 정부로부터 아이언맨 수트를 국가에 귀속시키라는 압박을 받는다. 

하지만 이를 거부한 채 더욱 화려하고 주목 받는 나날을 보낸다. 과거에 비해 회사 일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스타크의 모습에 페퍼포츠는 걱정을 하고 결국 스타크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운영권까지 수석 비서였던 ‘페퍼포츠’에게 일임하게 된다. 그리고 슈퍼히어로로서의 인기를 만끽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언맨의 수트 기술을 ‘스타크’ 가문에 빼앗긴 후 쓸쓸히 돌아가신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해 온 ‘위플래시’는 수트의 원천 기술 개발에 성공, 치명적인 무기를 들고 직접 토니 스타크를 찾아 나선다.
 

F-1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직접 경주용 차에 올라선 토니 스타크 앞에 나타난 위플래시! 무차별적으로 전기 채찍을 휘두르는 그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였던 토니 스타크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만, 새롭게 개발한 휴대용 수트 Mark5를 이용하여 간신히 위험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그에게서 심상치 않은 위기를 직감한다. 

한편,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토니 스타크의 라이벌이자 무기업자인 ‘저스틴 해머’는 아이언맨에 필적할 만한 위플래시의 위력을 간파하고 그를 몰래 감옥에서 탈출시켜 자신과 손 잡을 것을 제안한다. 위플래시를 만난 이후 좀처럼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토니 스타크는 감옥에 갇혀 있는 줄 알았던 위플래시가 저스틴 해머와 함께 있음을 알게 되고, 역대 수트들을 뛰어넘는 최강의 위력을 지닌 Mark6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그 사이 저스틴 해머는 새로운 군무기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 곳에서 위플래시는 모두를 놀라게 할 작전 실행에 나서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  
- 전작에 비해 약하게 평가받지만 빼놓을 수 없는 시리즈 

아이언맨2는 1편과 3편에 비해 약하게 평가받는다. 실제로 마블의 팬들 중에서도 아이언맨 2를 보지 못(?) 한, 안(?) 한 사람이 있기도 할 정도다. 하지만 아이언맨2는 전체적인 마블의 세계관과 내용의 흐름상 없어서는 안 될 시리즈로 평가되기도 한다.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화려한 그의 수트들. 아이언맨2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외부의 공격에 성장하는 아이언맨
아이언맨 1이 토니가 아이언맨으로 만들어지는 모습 즉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다룬 영화였다면 2는 자신의 자아를 정착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가 자아를 찾고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이겨내면서 면역이 쌓이고 성장하듯 아이언맨에게도 그 시간은 필요했다. 외부의 공격이 없으면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 이런 측면에서 발전하는 아이언맨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흐뭇할지도 모른다. 언제봐도 즐거운 로다주의 아이언맨이다. 

10년 전. 극장가를 화려하게 달구며 등장한 영화 한 편이 있었다. 마블의 아이언맨 2가 바로 그것. 10년 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극의 연출과 배우들의 모습. 그리고 여전히 가슴 설레는 마블의 이야기들. 로다주의 매력은 역시나 아이언 맨일 때 가장 빛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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