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20년 4월 4일 토요일의 국내정세

▶미래통합당
이낙연의 "미워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황교안은 "어떻게 미워하지 않을 수 있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이 화제다. 황 대표는 4일, 자신의 SNS에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황 대표는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가게 망했다. 나는 망한다'는 험한 말이 자기를 소개하는 말처럼 됐다"며 "당신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 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무능한 정권의 문제다. 권력에 눈먼 자들이 제구실을 못 해 우리가 지금 험한 꼴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을 미워한다. 어떻게 미워하지 않을 수 있나. 내 아버지, 어머니의 자부심마저 망하게 하지 않았느냐. 나에게 저주를 일으키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러한 황 대표의 발언은 같은 종로의 민주당 후보인 이낙연 총리가 이날 오전에 했던 "우선 저부터 황 대표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라고 했던 말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해당 게시물은 비공개로 전환 된 상태이며, 이에대해서 "경제 실정에 대한 근거가 포함되지 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공개로 한 것"이라며 "'미워한다'는 표현은 특정 개인이 아닌 현 정권의 독단, 위선, 무능을 향한 것"이라고 통합당 관계자는 전했다. 황 대표는 이날 무악동과 교남동, 가회동과 삼청동을 돌며 자신의 선거구인 종로에서 유세를 이어나갔다.

▶열린민주당
열린민주당, 정봉주 필두로 부산 유세... 민주당 김비오 후보와도 '화기애애'
열린민주당이 4일 부산을 찾아 거리유세에 나섰다. 이번 유세에는 정봉주, 손혜원 공동 선대위원장과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들이 참여했다. 열린민주당은 호남에 이어 부산에 왔다며 "열린민주당 호응이 좋아지고 있는 부산에도 왔다"고 말했다. '진짜가 나타났다. 12번 열린민주당'이라고 쓰여진 피켓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이들은 우연히 마주친 중영도 김비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사진을 찍자고 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김비오 후보는 오전에는 "당 입장이 있다"면서 거절했지만 오후에는 같이 SNS 생중계에 나가는 등의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에 정 위원장은 "김비오는 컷오프 당했다가 재심서 살았다. 큰 형제고 한 가족, 더불어민주당 파란 피를 나눈 형제"라며 "비례는 12번(열린민주당), 기호는 1번(김비오 후보)"라고 말하며 유세를 이어나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유세차를 이용하는 선거운동이 아니라 개인별로 유튜브 방송용으로 촬영을 하는 등의 선거운동을 이어나갔다.

▶민생당
부산 찾은 민생당 손학규 위원장, '3지대 정치' 해야한다 소리 높여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부산 지원 유세에 나섰다. 손학규 위원장은 연제구 로터리에서 "여기 흙수저 박재홍이 있다"면서, "가게집, 미장원, 쌀집 아줌마 아들인 서민의 아들들이 '미스터트롯' 영웅으로 탄생했다"며 "잘 사는 집 아들이 또 잘 사는 집이 돼서는 안 된다" 박재홍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서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의회민주주의를 거부하고 비례정당을 따로 만들었다"며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를 같이 낸 민생당이 여기 있다"고 민주당과 통합당을 비판하며, "거대 양당의 싸움을 끝장내고 '3지대 정치'를 해야 한다"며 "민생만 오로지 챙기는 민생당 기호3번(연제 박재홍 후보)을 뽑아 거대 양당의 끝없는 정치 싸움에서 벗어나자"고 강조했다. 민생당 지도부는 이날 버스편으로 부산으로 내려가 민주 공원을 참배한 뒤, 민생당의 부산 후보들을 만나고, 지역구를 순회하며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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