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영화 <사냥의 시간>은 당초 지난 2월 극장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이 미뤄졌고 그러다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10일 공개된다.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과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충무로를 이끄는 젊은 배우가 대거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 중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는 배우 ‘안재홍’의 매력을 알아보자.

[사진/영화 '사냥의 시간' 스틸컷]
[사진/영화 '사냥의 시간' 스틸컷]

안재홍은 2009년 영화 <구경>으로 데뷔했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뽐내다 영화 <족구왕>으로 서서히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족구왕>에서 복학생 홍만섭 역으로 청춘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영화로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에 들꽃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평단으로부터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안재홍이라는 이름보다 족구왕의 복학생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았다.

[사진/영화 '족구왕' 스틸컷]
[사진/영화 '족구왕' 스틸컷]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봉 역으로 출연하며 브라운관에서 본격적으로 안재홍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드라마가 그야말로 대히트를 치면서 출연 배우들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안재홍 역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사진/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작품 속에서는 대입 6수생이지만 공부를 제외한 모든 것에 관심 많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로 수많은 여심을 흔들어놨다. 실제로 안재홍은 김정봉이라는 역할을 위해 10kg 살을 찌우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안재홍은 2017년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지상파에서는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고 6년 사귄 여자친구와 권태기를 겪으며 흔들리는 남자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이 드라마로 인생 캐릭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떠난 여자친구를 추억하며 눈물을 흘리는 그의 연기는 현실과 맞닿아있었다.

[사진/드라마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2019년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그의 연기 인생에 새로운 한 줄을 더해냈다. 스타 드라마 PD 손범수 역할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과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20대와 30대의 응원과 공감을 얻어냈다. 멋짐을 장착해 달달한 멜로를 선보였고 특히 예상할 수 없는 매력으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사진/드라마 '멜로가 체질'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멜로가 체질' 방송화면 캡처]

 
2020년 영화 <해치지 않아>에서는 M&A 전문 변호사를 꿈꾸는 청년 태수 역을 맡았고 망하기 직전의 동물원에 신임 원장으로 부임해 청춘의 민낯을 보여주는 변호사로 변신해 극을 전개해 나갔다. 

바쁜 2020년을 보내고 있는 안재홍은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 기존의 착한 캐릭터들과는 다른 역할을 맡았다.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탈색을 감행하기도 했고 거칠고 투박한 스타일의 패션까지 소화하며 기존 여느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혀 색다른 인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영화 '사냥의 시간' 스틸컷]
[사진/영화 '사냥의 시간' 스틸컷]

매 작품마다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안재홍’. 작품 속에서 그가 연기하는 현실적인 인물들은 항상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환호로 이어진 만큼 이번 영화 <사냥의 시간>을 통해 배우로서 얼마나 더 성장해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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