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여러분은 원숭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라는 노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원숭이.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원숭이에 대한 정보가 모두 사실은 아니라고 합니다.

먼저 정말로 원숭이 엉덩이는 정말 빨간색일까요? 답은 ‘아니다’입니다. 물론 일본 원숭이처럼 엉덩이 피부가 얇고 투명해 모세혈관이 비치면 엉덩이가 빨간 색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개코 원숭이처럼 번식 기간이 되면 엉덩이가 붉게 변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엉덩이가 파란 색인 원숭이도 있는데요. 바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맨드릴 개코원숭이입니다. 엉덩이의 피부 조직이 파란색을 띄는 빛의 입자를 반사시키기 때문에 우리의 눈에 파란 색으로 보이는 겁니다.

다음, 원숭이라고 하면 이 음식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겁니다. 바로 바나나입니다. 정말로 원숭이는 바나나를 좋아하는 걸까요? 이 또한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바나나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원숭이가 바나나를 자주 먹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바나나 뿐 아니라 작은 곤충류, 채소류, 나무껍질 등 다양한 종류를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의 지능은 어떨까요? 아직까지 정확한 지능 지수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원숭이는 동물들 중에서 꽤나 상위권의 지능을 가진 것을 방증하는 여러 사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사례는 과학자들이 실제로 관찰한 건데요, 일본 미야자키현 고지마 섬에 서식하는 한 원숭이가 고구마를 바닷물에 일부러 떨어트려 흙을 제거하고 고구마에 짭짤한 맛을 더해 더욱 맛있게 먹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원숭이는 손해를 보는 교환은 하지 않는, 사리에 밝은 모습도 있고 교육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다섯 살 이상의 지능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원숭이의 혈액형을 알아볼까요?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유사하게 A, B, AB형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져 있고 고릴라의 경우는 모두 B형에 속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사람의 적혈구에는 붉은 털 원숭이와 같은 혈액이 존재합니다.

한편 원숭이는 조선왕조실록에도 등장합니다. 실제로 1394년 일본 사신이 왜구에게 잡혀간 양민을 돌려보내면서 원숭이도 함께 바쳤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민간에서는 ‘납’ 혹은 ‘잔나비’로, 옛 문헌에서는 ‘원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명맥을 이어왔지만 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원숭이. 알면 알수록 신기한 원숭이의 특징과 의외의 사실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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