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체 확진자가 하루 새 3천500명을 넘었다.

1. 러시아서 누적 확진자 3천명 넘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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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29개 지역에서 77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전체 누적 확진자가 3천54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만 59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전체 발병자가 2천475명으로 증가했다.

모스크바 인근 모스크바주에서도 43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2. 러시아, 검진 건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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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은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데 대해 검진 건수가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책 본부는 이날 현재까지 모두 53만6천명이 검진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는 전날 러시아의 코로나19 검사가 하루 3만 6천건까지 늘어났다면서 검사 규모로 보면 러시아가 세계 3위권 안에 든다고 밝혔다.

3. 푸틴 대통령, 방역 조치 강화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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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체류하고 있던 러시아인들이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이용해 지속해서 귀국하고 있는 점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앞서 지난달 25일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선포했다.

러시아 당국은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계속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여름(7~8월)쯤에 멈출 것이라면서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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