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0년 3월 31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정부는 오는 4월 9일부터 단계적인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온라인 개학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대전=연합뉴스]

Q. 오늘 정부에서 신학기 개학 방안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A. 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학기 개학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학교 개학 준비도,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결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Q. 온라인 개학, 그렇다면 원격으로 정규수업을 진행한다는 말인데, 모두 동일한 날 개학하나요? 
A. 아닙니다. 입시로 인해 학사일정을 더 이상 늦추기 힘든 고3과 중3이 우선 4월 9일 온라인 개학합니다. 개학 연기에 따라 대학 입시 일정도 미뤄지게 됐는데요. 올해 11월 19일 시행 예정이던 수능은 12월 3일로 2주 연기됐습니다.

다음으로 고1~2학년, 중1~2학년, 초등학교4~6학년이 4월 16일에 온라인 개학하죠.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이 4월 20일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초등학교 1~3학년은 학부모 도움 없이 원격 수업이 힘든 나이임을 고려해 법정 수업일수 감축이 최대한 허용된 4월 20일로 온라인 개학일이 잡혔습니다.

Q. 온라인 개학이 아무래도 생소한데, 학생들이 바로 적응할 수 있을까요? 
A. 그래서 학년별로 개학 후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 기간으로 두고 이 기간에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며 온라인 수업에 대비합니다. 또한 출결·평가 방법을 안내하는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과 온라인 개학식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Q. 유치원생 학부모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유치원은 어떻게 되나요? 
A. 유치원은 온라인 개학을 하지 않고 등원이 가능해질 때까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유아의 발달 단계와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온라인 수업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인데요. 휴업 연장 기간에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놀이 자료를 안내할 계획입니다.

Q. 정부의 이런 방침들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좀 됐으면 좋겠네요. 일각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 발생을 우려하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있습니까? 
A. 네, 교육부에서는 학습 격차를 완화할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시·도별로 중위소득 50% 이하인 교육 급여 수급권자에게 스마트 기기, 인터넷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농산어촌과 도서 지역 등 인터넷이나 필요한 IT기기가 없을 경우 철저한 방역 관리하에 학교 컴퓨터실을 쓰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각·청각 장애 학생에게는 원격수업에 자막·수어·점자 등을 제공합니다.

설레는 입학 시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례적으로 개학마저 지연되자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은 학생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걱정이 많은 상황. 정부 당국의 빠르고 정확한 대처, 그리고 각자 위치에서의 배려와 신뢰가 절실한 때입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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