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김동운 수습] 봄철 미세먼지와 꽃가루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을 괴롭힌다. 특히 미세먼지나 황사 등 대기환경이나 건조한 공기, 일교차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환자의 알레르기가 심해진다.

봄철 꽃가루 중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은 수목류인 오리나무, 자작나무, 너도밤나무 등이 있으며 꽃가루는 기온이 높고 맑은 날 잘 퍼진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봄철 유해 꽃가루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꽃가루농도 위험지수’를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꽃가루농도 위험지수’는 대기 중 꽃가루농도 변화에 영향을 주는 기상요소(기온, 강수, 풍속 등)에 따른 꽃가루농도와 농도별 알레르기 발현 가능성을 지수화한 것이다.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는 매우 높음부터 낮음까지 4단계로 나뉜다. 단계별 주의사항으로는 ▲매우 높음 단계에서는 거의 모든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도록 한다. ▲높음 단계에서는 대개의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한다.

▲보통 단계에서는 약한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야외 활동 시 주의를 필요로 한다. ▲낮음 단계에서는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평소 건강관리에 유의한다.

개화 시기 동안 식물들은 넓은 지역에 개체 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무수히 많은 꽃가루를 멀리까지 날려 보낸다. 특히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식물의 꽃가루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 바람에 쉽게 날아가 확산범위가 매우 넓다.

꽃가루는 크게 수목류, 잡초류, 잔디류로 분류되며 수목류 꽃가루는 4~5월, 잡초류 꽃가루는 8~10월, 잔디류 꽃가루는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많은 사람이 꽃가루는 봄철에만 날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가을철에 날리는 돼지풀, 잔디와 같은 꽃가루도 알레르기 질환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해 꽃가루는 알레르기 질병을 유발시키고 악화시키는데 천식,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결막염, 피부질환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포함해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인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많은 날과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날씨에 산행이나 외출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 손 씻기는 기본이고 코도 생리식염수로 코 점막 세척을 함께해주는 것이 좋으며 입었던 겉옷과 신발은 털어줘야 한다.

따뜻한 봄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인 꽃가루 알레르기. ‘꽃가루 농도위험지수’ 서비스를 통해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물론 외부 자극에 민감한 노약자나 어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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