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추가영]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자택근무, 개학연기 등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 간의 갈등이 조금씩 대두 되고 있다. 바쁜 생활환경 속에는 가족 간에 사소하게 일어나는 일들을 서로 이해하고 지나쳤던 부분이 요즘 같은 생활환경 속에서는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기도 하다.

추가영 이루다컨설팅 대표는 “가족간의 갈등은 서로 다름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 할 수 있다. MBTI 유형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BTI는 (영어: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는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그의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카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근거로 개발한 성격유형 선호지표다. 1990년 미국 CPP와 MBTI의 한국판 표준화 법적 계약을 맺고 한국에 정식으로 도입되었다. 4가지 선호지표에 의한 16가지 성격유형의 기능적 특성에 대한 해석을 말한다.

추 대표는 “가족갈등 해결의 4가지 선호지표 중 가장 크게 작용 할 수 있는 두 가지를 알아 둔다면 요즘과 같은 생활 환경 속에서 도움이 될 듯하다”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는 에너지의 방향이다. 외향(E) 와 내향(I)는 에너지의 방향이 각 각 외부와 내부로 작용한다. 가족 중에 외향의 구성원은 발산하는 에너지를 가족 있다. 말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집안에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달고나 커피도 만들어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심지어 공원 산책이라도 하면서 사람들을 봐야 에너지가 해소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내향의 구성원은 가만히 있거나 홀로 사색에 잠겨도 이상할 게 없다. 에너지가 수렴하는 유형이기에 오히려 충전하는 시간이 즐길 수 있다.

이 부분을 생활에 적용 해 본다면, 집안의 두 명의 자녀가 각각 외향형과 내향형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부모는 무조건 일률적으로 같이 두고, 같은 놀이를 제안하지 말고 아이의 성향을 고려한 놀이와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생활양식의 차이다. 판단(J)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생활양식을 선호하고, P(인식)은 보다 유연하고 자유로운 생활양식을 선호한다. 다시 말하자면 판단형은 계획 하에 하루를 움직이며,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인식형은 정리를 잘 하기 보다는 그 때 그때 상황에 맞는 유도리 있는 생활을 즐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식형 자녀의 책상은 오만 잡동사니가 다 쌓여있고, 판단형 자녀의 책상은 오와 열을 맞추어 정리가 되어 있다면 서로의 책상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여기에 부모가 가지고 있는 생활양식이 더해진다면 자녀간의 갈등과 부모자녀간의 갈등이 동시에 일어 날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가족 간에도 예민함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있다. 서로 다른 사람이고 다른 선호지표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하고, MBTI유형 등에서도 힌트를 얻어 가족 간 배려하는 모습이 있다면 같이 있는 시간을 보다 행복하게 보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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