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3월 30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반군, 사우디 수도 겨냥 탄도 미사일 발사...사우디군 방공 미사일로 모두 격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군은 지난 28일 밤,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사 사우디 영토로 탄도 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했고, 이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군은 방공 미사일로 반군의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지만 낙하하는 파편에 맞아 리야드에서 민간인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예멘 반군은 29일 "리야드의 전략적으로 민감한 표적을 겨냥해 자체 제작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졸피가르'와 공격용 무인기(드론) '삼마드-3'로 정확히 공격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격은 지난해 9월14일 사우디 국영석유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과 유전이 탄도미사일에 피격된 뒤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첫 군사행동이다.

▶일본
일본, 코로나19 확산 고려...국민생활 기초조사 전면 중단

일본 후생노동성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가구당 소득과 취업 상황을 매년 파악하는 전국 단위 통계조사인 '국민생활 기초조사'를 올해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전국에서 무작위로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조사원이 방문해 질문지를 배포한 뒤 나중에 다시 찾아가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일본 정부가 각종 정책을 짜는 데 필요한 근거 자료를 얻는 이 조사를 중단하는 것은 1986년 이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후생성은 조사원을 지휘·감독하는 업무를 맡는 전국의 보건소가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사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질문지를 배포하고 회수하는 과정에서 조사원과 대상자 간의 대면 접촉이 이뤄지면서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러시아, 5월까지 감염병 치료소 16곳 설치..."1천600개 병상 치료소, 2단계 걸쳐 진행"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30일, 최근 국무회의에서 국방부에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에 대비, 군 의료진이 전염병과 싸울 수 있는 치료소들을 최대한 빨리 지어야 한다"며 오는 5월까지 전국에 감염병 치료소 16곳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은 "건설 작업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며 "일단 8개 치료소를 4월 30일까지 설치하고, 이어 나머지 8개 센터는 5월 15일까지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치료소는 1천600개의 병상을 갖춘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앞서 지난 25일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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