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디자인 최지민]

▶ 루이자 메이 올컷 (Louisa May Alcott)
▶ 출생-사망 / 1832년 11월 29일 - 1888년 3월 6일
▶ 국적 / 미국
▶ 활동 분야 / 소설가

어릴 때부터 씩씩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 루이자 메이 올컷은 자전적 요소가 담긴 ‘작은아씨들’을 출간해 미국의 대표 여류작가로 인정받았다.

- 가난한 형편에도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

루이자 메이 올컷은 1832년 11월 펜실베이니아 주의 저먼타운에서 네 자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브론슨 올컷은 철학자이자 목사였는데 어릴 때부터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철저한 정신교육을 받았다. 브론슨 올컷은 인내와 절제를 강조했으며 목화가 남부의 노예 노동으로 생산됐다며 면으로 지은 옷도 입지 않았다.

가난한 가정 형편 때문에 루이자 메이 올컷은 바느질, 가사노동, 가정교습 등 다양한 일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원래 꿈이었던 배우 지망도 단념하고 결혼도 하지 않으며 일찍부터 집안 살림을 도우며 가계를 이어갔으며, 씩씩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 ‘병원 스케지’를 출간해 세간의 주목을 받는 루이자

이후 루이자 메이 올컷은 1862년 남북전쟁 중 자원입대해 북군의 야전병원에서 간호병으로 복무했다. 그녀는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살려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야전병원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병원 스케치’는 세간의 주목을 끌며 첫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간호병으로 복무하다가 장티푸스 폐렴을 앓은 뒤 평생 건강문제로 시달리게 된다.

1863년부터 1870년까지는 A. M. 버나드라는 필명이나 익명으로 고딕풍의 선정소설들과 스릴러들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된 작품들은 여성주의적 관점과 노예해방사상 등 급진적 사상이 담긴 작품들로 평가되어 여성주의 문학연구자들에게 발굴되었고 뒤늦게 큰 주목을 받았다.

- 따뜻한 가치와 섬세한 표현이 담긴 ‘작은아씨들’ 출간

1868년 루이자 메이 올컷은 남북전쟁 당시 뉴잉글랜드의 가정을 묘사한 ‘작은 아씨들’을 출간했다. 남성주의적 사상이 강했던 19세기에서 ‘작은아씨들’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아가는 4자매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에는 각각 개성이 다른 4명의 여성들이 나오는데 그 중 둘째 딸 ‘조’는 작가의 페르소나로 알려졌다.

소설 속에서 ‘조’는 결혼이란 계약을 통해 여성이란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당대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택해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홀로 유학을 떠나 글을 쓰며 경제적 자립을 꿈꾸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아간다. 자유와 박애, 평등이란 가치와 섬세한 표현이 담긴 ‘작은아씨들’은 세대를 거듭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 세대를 초월해 인정받은 여류작가 ‘루이자’

이렇게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가미된 ‘작은 아씨들’은 출간되자마자 큰 성공을 거뒀고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원래는 소녀들을 위한 소설로 쓰여 졌지만 세대를 초월해 명작으로 인정받았다. 루이자는 엄청난 인기를 끈 ‘작은아씨들’ 덕분에 재정적인 안정을 얻었고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그녀는 ‘구식 소녀’, ‘작은 신사들’, ‘조의 소년들’ 등 아동문학과 ‘변덕’, ‘일’ 등 성인문학을 출간했다. 루이자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생의 말년까지 여성운동, 노예해방운동, 금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녀는 1888년 3월 보스턴에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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