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후배들이 너무 기특해요” 후배에게 애정을 보내는 가수 ‘현숙’
[인터뷰360] “후배들이 너무 기특해요” 후배에게 애정을 보내는 가수 ‘현숙’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03.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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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시간에는 코로나19로 일을 쉬고 있음에도 감사함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던 긍정적인 가수 현숙을 만나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트로트에 대한 더 다양한 내용과 트로트 후배들을 위한 한마디도 들어보도록 하자.

PART 2. 트로트에 대한 애정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
왜 힘든 일이 없었겠어요. 엄마가 주신 돈 안 쓰려고 먹는 것도 안 먹고 굶고 하니까 영양실조에 걸려서 약국 앞에서 쓰러지기도 하고 차비도 아끼려고 먼 거리를 걸어 다니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먹었다고 거짓말하고 배고픔을 참다가 빵으로 한 끼 먹고 하루를 버티기도 했죠. 그런데 그런 날이 있었기에 어떤 시련이 와도 이겨내며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오랜 시간 활동을 하면서 슬럼프가 있을 때도 있었나요?
물론 있었죠. 88년도 올림픽 이후 음악 시장의 장르가 바뀌었습니다. 그러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오고 아이돌들이 등장하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니까 아무리 트로트를 해도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88년도 이후부터 95년도 정도까지 노래를 아무리 해도 안 되고 부모님은 병중에 계시고 힘들었죠. 그러다 95년도에 <사람과 사람들>이라는 휴먼 다큐가 나왔습니다. 어머니 돌보는 장면도 방영되고 제가 당시 힘이 들었는지 창밖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그때 <사랑하는 영자씨>라는 노래가 흘러나왔고 이 노래로 제가 재기를 할 수 있었죠. 감사하게도 그때 다큐 프로그램이 최고 시청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평소 목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물론 밥을 잘 먹고 잠도 잘 자야죠. 숙면이 목에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피부에도 가장 좋은 것이 숙면이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목이 건조하면 안 되니까 의도적으로라도 물도 많이 마시고... 노력하지 않고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 젊게 살 수 있는 비결이 따로 있나요?
젊게 산다는 것이 내 마음의 얼굴이거든요. 내 얼굴도 몸도 마음도 사랑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용실 갈 때든지 메이크업을 하러 갈 때 그냥 잠만 자고 가는 것이 아니라 팩이라도 하나 올려놓는 거예요. 저도 그냥 얻은 것이 아니라 노력 끝에 얻은 겁니다. 하하하. 저는 TV를 볼 때에도 그냥 안보고 훌라후프를 하거나 가만히 있지 않아요. 또 잠을 잘 때 잠깐 자더라도 푹 잘 수 있게 노력합니다.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주변을 잘 챙기는 비결이 있나요?
우리 어머니가 그러셨거든요. 늘 예쁜 것만 보고 예쁜 것만 생각하고 말을 예쁘게 해야 된다 그리고 겸손해야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항상 상대방의 좋은 점만 얘기하지 절대 흉보고 남의 말 옮기는 사람을 멀리합니다. 누구든지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며 자신감을 주려고 노력하죠. 예전에는 공연하러 가면 인기 있는 선배가 양해도 없이 바쁘다고 무대에 올라가버리면 속상했습니다. 나도 시간이 있는데... 그래서 지금 저는 후배들한테 혹시라도 바쁜 일이 있으면 물어보고 먼저 무대에 올려주는데 기쁜 마음으로 해줍니다.

- 마음이 부자인 사람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감사할 줄을 알아야죠. 감사함이 없으면 남의 것이 무조건 좋아 보이고 자신이 초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평소에 운동복에 면티만 입고 다니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그런 제 모습한테도 예쁘다고 말해주면 자신감도 생깁니다. 명품을 입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고 저에게 비싼 다이아는 없지만 자기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요즘 트로트가 그야말로 대세인데 어떤 느낌인가요?
우리 후배들이 잘되니까 너무 좋습니다. 트로트가 국민적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잖아요. 이를 계기로 우리 후배들이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방송만 뜨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안 되면 많이 힘드니까 그런 걱정이 되더라고요. 기쁜 마음이 제일 크고 고생하는 우리 후배들이 자신감도 생기고 밝아져서 너무 좋습니다. 저야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잖아요. 

- 특별히 눈에 들어오던 후배가 있던가요?
저도 <미스터트롯>을 정말 열심히 봤습니다. 보니까 친구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더라고요. 이찬원이라는 친구는 춤도 열심히 추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너무 귀엽고 기특했습니다. 이번에 진(眞)으로 뽑힌 임영웅이라는 친구도 엄청 효자더라고요. 엄마한테 그렇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사랑받은 사람이 사랑을 줄줄 안다고 우승자로 뽑힐 때는 너무 훈훈해서 제가 마치 상을 받은 것처럼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정동원이라는 친구도 너무 효자고 김호중, 영탁 등 모든 친구들의 공통점이 효자들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앞으로 트로트라는 장르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나요?
원래 트로트가 롱런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미스터트롯>도 인내로 노력을 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트로트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반짝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아마 현철 오빠도 나이가 40이 넘어서 인기가 있었을 거예요. 지금 70이 넘어서도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참고 기다린다면 오랫동안 롱런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선배도 분명 무명 시절이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트로트 후배들에게는 잘 선택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기다릴 때도 그냥 기다리지 말고 자기 색깔을 찾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가수 현숙에게 음악이란?
음악이란 저의 친구이자 동반자죠. 인기는 있다가도 없고 철새처럼 왔다 가지만 제 친구는 항상 내가 부르고 싶을 때 부르고 꾸준히 내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제가 사는 것이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사는 것이 아니거든요. 저 자신한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대중들의 마음속에 예쁜 가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노래하려고요. 제가 활동을 해야 또 나눔을 할 수 있으니까 계속 노래를 할 것이고 제가 스스로 안 예쁘다고 생각될 때에는 봉사하러 다닐 겁니다. 어디 가서 의료봉사도 하고 노래도 불러드릴 수 있고 좋은 일을 하려면 대중들의 사랑이 많이 필요하겠죠? 더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 하하하.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먼저 여러분들한테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데 서로 따뜻한 한마디씩 해주고 저는 노래를 열심히, 각자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생활하다 보면 분명 지금 상황을 극복하고 따뜻한 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성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고 또 한 번 세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안 좋아도 서로 칭찬해주고 용기와 힘내라고 말하고 싶네요. 우리 모두 파이팅!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에게 힘을 실어주는 우리들의 언니-누나 현숙. 그녀의 응원에 힘입어 모든 국민이 힘든 상황을 극복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아울러 가수 현숙의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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