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 “유럽 의료진 수천명 코로나19 확진 판정”...집단 비상 [글로벌이야기]

[시선뉴스 조재휘] 유럽의 의료진 수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 수천 명이 스페인 등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현지 시각으로 24일 전했다.

1. 유럽에 퍼진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 4만여명 중 약 14%인 5,400여명이 전문 의료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은 스페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다른 국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30명 이상의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수천 명은 자체 격리했다.

2. 이탈리아 & 프랑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도시 브레시아에서는 의사와 간호사의 10~15%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현지 의사가 밝혔으며 프랑스 파리의 공공병원 체계에선 490명이 감염됐다. 

3. 의료물품이 없어 어려움 겪는 의료진

카탈루냐에 있는 이괄라다 병원에서는 1,000명 중 3분의 1 정도가 집으로 보내졌다. 이는 병원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의료 인력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마스크나 장갑 등 충분한 의료물품이 없어 의사와 간호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