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전 세계 39개국 188개 도시 1억 4천만 명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되고 있는 유일한 작품으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이번 <오페라의 유령>의 월드투어는 2019년 2월 마닐라를 시작으로 2019년 부산을 거쳐 서울로 상륙했다. 

서울공연이 더 특별한 이유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부산공연 후 각자의 나라로 돌아갔다가 한국을 다시 찾았기 때문이다.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주옥같은 명곡의 향연과 함께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구현한 화려한 세트 등 관객들의 갈증을 채워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과연 어떤 유령의 마법이 펼쳐질까.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The Phantom of The Opera) 
기간 : 2020.03.14.~2020.06.27.
장소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배우 : 유령(조나단 록스머스), 크리스틴(클레어 라이언), 라울(맷 레이시) 등

줄거리 및 배경 : 19세기 후반의 파리, 신인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다에는 대역으로 무대에 선 뒤, 극찬을 받으며 프리마돈나로 등극한다. 그러나 그녀의 실력 뒤에는 신비스러운 존재인 음악의 천사로부터 받아온 수업이 숨어 있었다. 그 천사의 정체는 극장 지하에 은둔하던 오페라의 유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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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적인 예술적 재능을 지녔으나 괴이한 얼굴을 타고난 유령은 극장에 숨어 살며 함정을 설치하고 기묘한 범죄를 저지르며 극장을 조종한다. 유령은 사랑을 갈구하며 크리스틴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녀는 이미 소꿉친구인 라울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 보답받지 못한 사랑에 분노한 유령은 점점 더 심한 집착과 광기에 휩싸여 크리스틴을 납치한다.

라울은 실종된 크리스틴을 찾기 위해 오페라 극장 지하를 뒤지다 유령의 인질이 되지만, 유령은 진정으로 자신을 동정하고 라울을 위해 희생하려는 크리스틴의 눈물과 입맞춤에 감화되어 결국 그녀를 라울과 함께 떠나보낸다. 그리고 하얀 가면만을 남겨둔 채 사라져버린다.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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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매혹적인 캐스팅
먼저 유령 역에는 역대 최연소 유령이자 웨버의 작품에서 6편이나 주역을 맡은 조나 단 록스머스가 맡았다. 그는 남아공을 비롯해 전 세계 무대에서 <미녀와 야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시카고>, <스위니 토드> 등 매력적인 타이틀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콘서트, 앨범 등 아티스트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스타이다.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은 지난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다시 한 번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크리스틴의 첫사랑 라울 역의 맷 레이시는 깊이 있는 연기와 객석까지 뻗어가는 탄탄한 발성의 노래로 라울의 사랑과 열정을 그대로 전한다.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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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곡의 향연 & 웅장한 무대 
‘The phantom of the opera’, ‘The music of the night’, ‘All I ask of you’, ‘Think of me’ 등 뮤지컬을 보지 않았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명곡들.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매혹적인 선율의 명곡으로 풀어낸 <오페라의 유령>은 관객들을 황홀하고 신비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이번 월드투어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거대한 세트는 무대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이 고증을 통해 완벽하게 재현한 파리 오페라 하우스와 375벌의 의상이 쉴 새 없이 무대를 뒤덮고, 거대한 샹들리에가 무대로 곤두박질친다.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시간이 지나도 명작인 이유가 있다)

-캐릭터 매력도 
★★★★★★★★★☆ 
(유령의 카리스마, 청아한 목소리 크리스틴) 

- 몰입도 
★★★★★★★★★☆ 

-총평 
★★★★★★★★★☆ 
(전 세계가 빠질 수밖에 없는 유령의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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