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n번방 사건, 박사의 정체는 25세 청년 조주빈...그의 이중생활
[이슈체크] n번방 사건, 박사의 정체는 25세 청년 조주빈...그의 이중생활
  • 보도본부 | 홍탁 PD
  • 승인 2020.03.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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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0년 3월 24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가 25세의 조주빈 씨로 드러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운영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가해자들에게 엄벌을 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n번방 박사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캡처,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Q. 먼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n번방 사건, 어떤 내용입니까? 
A. 네, n번방 사건은 2018년 하반기부터 2020년 3월 현재까지도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의 메신저 앱을 이용해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 성 착취 사건입니다. 피해자는 중학생 등 미성년자를 대거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해자 규모는 최소 박사방 맛보기 방 회원 1만명, 박사방 유료회원 3만명 내지 수만명에서 최대 3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하고 있는 피해자 수는 어떻습니까? 
A. 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박사방 피해자는 74명인데요.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되어 있습니다.

Q. 만들어진 방들 중 박사라는 닉네임이 운영한 박사방이 유명한데 왜 그런 건가요? 
A. 네, 박사방에서는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유통하고 암호화폐 결제로만 채팅방에 들어갈 수 있는 전문적인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명 박사는 여성들을 협박하고 신상정보를 파악해 가학적인 사진과 영상을 찍고 올리게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된 언론의 보도가 시작되자 박사는 기자의 신상정보를 파악하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Q. 죄질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박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사람이 조주빈 씨로 밝혀졌습니다. 조 씨가 학교생활은 정말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A. 네, 조 씨는 인천 모 전문대에 입학해 졸업할 때까지 4학기 평균 평점 4.5만점에 4.17을 받았습니다. 신입생이었던 해에는 학보사 수습기자로 선발돼 활동했으며 1년여간 정식 기자와 편집국장으로 활동까지 했죠. 글쓰기 솜씨가 좋아 대학 도서관에서 주최한 교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Q. 조 씨는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도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맞나요?
A. 네, 그렇습니다. 장애인 시설과 미혼모 시설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 사이트에 등록된 조 씨의 기록을 보면 그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57차례 자원봉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봉사단체에서는 장애인지원팀에 소속돼 팀장까지 맡았죠.

Q. 조 씨의 이중생활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하는데, 또 어떤 내용이 있나요?
A. 조 씨가 다른 온라인 공간에서는 음란물 단속이나 성폭력 사건을 놓고 상담사 노릇을 하기도 했습니다. 음란물을 내려 받을 때 단속 가능성을 궁금해 하거나 처벌을 걱정하는 다른 누리꾼에게 조 씨는 조언해 주는 글을 올렸습니다. 더 나아가 조 씨는 성범죄와 관련한 고민을 토로하는 글에도 대응 방법 등에 관한 조언을 남기기도 했으며 본인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장본인이라는 점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누리꾼에게 성범죄 신고를 권유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n번방을 포함한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을 수사한 결과 지금까지 124명을 검거했으며 이중 박사방 운영자 조 씨를 포함한 18명을 구속했습니다. 국민들은 용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라거나 가입자 전원 신상 공개를 해야 한다는 등의 국민청원을 올리며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성 착취에 대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든 국민들의 노력도 분명 필요해 보입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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