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인종 차별과 혐오 범죄가 증가하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총기 구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 미국 곳곳 총기 판매점 앞에 선 줄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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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에 따르면 온라인 탄약 판매업체 애모닷컴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지난 10일 하루 판매량이 이전보다 276% 급증하는 등 최근 탄약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내 곳곳의 총기 판매점 앞에는 총기를 사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2. 캘리포니아주 전체 17% 아시아계

[사진/Flickr]
[사진/Flickr]

지난 19일 캘리포니아주의 아시아계 미국인 단체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아시아인 혐오·차별 사례를 고발하는 사이트를 개설한 후 하루 만에 40여 건의 신체적·언어적 폭력 사건이 접수됐을 정도다. 캘리포니아주에는 690만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살고 있으며, 이는 캘리포니아주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한다.

3. 인종차별과 혐오 범죄 심각

[사진/뉴욕 AP=연합뉴스 제공]
[사진/뉴욕 AP=연합뉴스 제공]

로스앤젤레스의 총기 판매상 데이비드 류는 "내 고객은 주로 아시아계이며 특히 중국 본토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데, 최근 하루 판매액이 1만 달러(약 1,260만원)에 달할 정도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점으로 인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혐오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이들의 총기 구매도 급격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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