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 존 레전드, 찰리 푸스 등 유명 뮤지션들이 '투게더 앳 홈'이라는 슬로건으로 SNS 라이브 공연을 선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국내 음악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가수 십센치(10CM, 본명 권정열)가 참여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참고로 '투게더 앳 홈'(Together At Home) 캠페인은 '온라인 콘서트' 개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이들을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십센치(10cm, 권정열) [사진/권정열 SNS]

지난 20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에 따르면 십센치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폰서트' 등 자신의 주요 히트곡과 밴드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Fix You) 커버 등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투게더 앳 홈' 해쉬태그(#TogetherAtHome)를 달고 인스타그램 공연을 한 권정열은 "제가 선물할 수 있는 작은 응원이지만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훈훈함 선사했다.

십센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인조 인디 밴드이다. 본래 고교 시절 스쿨 밴드 선후배 사이었던 권정열과 윤정철 2인조 밴드로 시작했으나, 윤정철이 일말의 사건에 연루되며 탈퇴를 하게 되었고, 현재 권정열 혼자 십센치라는 이름 그대로 활동 중이다. 십센치라는 밴드명은 권정렬과 윤정철의 키 차이가 10cm 차이 난다는 점을 반영한 센스있는 작명으로 유명하다.

십센치(10cm, 권정열) [사진/권정열 SNS]

권정열은 십센치 활동 이전 ‘해령’이라는 밴드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 역시 윤정철과 함께였다. ‘해령’이라는 밴드는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숨은 고수로 선정될 만큼 실력이 출중한 밴드로 인디 세계에서 잘 알려졌는데, 군입대 문제로 해체되었다. 이후 두 사람이 ‘음악’을 향한 포부를 바탕으로 십센치라는 이름으로 다시 의기투합했고, 인디 세계에서 ‘나만 알고 싶은 밴드’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 갔다. 그 결과 2010년 벅스 뮤직어워드 인디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실력이 입증된 십센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협업해보고 싶은 밴드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최근 솔로로 컴백한 가수 세정(구구단 소속)은 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십센치를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십센치(10cm, 권정열) [사진/권정열 SNS]

실력파 인디 밴드 십센치(권정열)은 잦은 선행을 베푸는 인성을 갖춘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우려에 대한 위로를 선사하고자 '투게더 앳 홈'(Together At Home) 캠페인에 동참 한 것은 물론, 자신의 음원 수익금을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기부해 찬사를 받기도 했다.

여기에 타고난 패션 감각까지 갖췄다면, 상상 속의 아티스트 아닐까(?) 십센치 권정열이 바로 그렇다. 그의 훈훈한 스타일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워너비로 꼽히며 권정열 안경, 권정열 헤어스타일, 권정열 사복은 연일 관심사로 떠오르곤 한다. 또한 그의 스타일은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십센치(10cm, 권정열) [사진/권정열 SNS]

실력과 인성, 패션감각까지 갖춘 십센치(권정열). 가수 옥상달빛의 멤버 김윤주와 달콤한 로맨스 끝에 2014년 결혼에 성공하며 더 성숙한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밝은 내일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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