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여전히 아름다운 우리의 인생 ‘작은 아씨들’ 
[무비레시피] 여전히 아름다운 우리의 인생 ‘작은 아씨들’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20.03.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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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코로나19 여파 속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꼽힌 ‘작은 아씨들’. 지난 11일부터는 VOD를 통해 안방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영화 ‘작은 아씨들’. “고난이 많았기에 즐거운 이야기를 쓴다”는 말로 시작하는 그들의 삶에는 어떤 고난이 함께할까. 영화 <작은 아씨들>의 인생으로 함께 가 보자. (스포일러 포함 주의)

<영화정보>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2019)
드라마, 멜로, 로맨스 // 2020.02.12 개봉 // 미국
감독 – 그레타 거윅 
배우 – 시얼사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티모시 샬라메

<그해 겨울, 사랑스러운 자매들을 만났다>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엠마 왓슨).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시얼샤 로넌).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플로렌스 퓨). 

이웃집 소년 로리(티모시 샬라메)는 네 자매를 우연히 알게 되고 각기 다른 개성의 네 자매들과 인연을 쌓아간다. 정 많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고 자란 네 자매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 다른 자매들.  
 
7년 후, 각기 다른 위치와 공간에서 어른이 된 그들에게는 서로 다른 숙제가 놓이게 된다. 배우를 꿈꿨지만 가난한 교사와 열렬히 사랑을 하게 된 메그. 작가가 되고 싶어 온갖 노력을 다 하고 로리의 고백을 거절하지만 결국 인생의 가장 큰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조. 음악가가 되고 싶어서 피아노를 열심히 치지만 숫기가 없고 몸이 아프기 시작한 베스. 화가가 되고 상류층과 결혼을 하고 싶지만 마음속에는 언니를 좋아하는 로리가 있는 에이미까지. 

각기 다른 숙제가 놓이게 된 그들의 인생에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수시로 변하는 과거와 현재 

집중하지 못하면 영화를 놓쳐 버릴 수도 있다. 7년이라는 세월을 두고 과거와 현재를 수시로 교차시키고 이 시간은 단순히 오고 가는 것만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감정과 사건들을 유의미하게 연결시킨다. 

하지만 내용으로만 과거와 현재가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필름의 색 자체가 다르다. 과거는 따뜻하게 하지만 현재는 차갑고 어두운 느낌이 든다. 아마도 주인공들의 마음이 투영됐을지도 모르겠다. 수시로 변하는 과거와 현재, 잠시 잊고 지낸 나의 과거가 문득 떠오르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 “네 꿈과 내 꿈이 다르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건 아냐”
네 자매의 성격은 모두 다르다. 관람하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서 네 자매를 평가하는 기준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자신과 같은 가치관 그리고 나와 반대인 가치관. 하지만 그 어떤 가치관도 부정할 수는 없다. 누구의 삶이 더 옳고 그른지도 파악할 수 없다. 어떤 삶이 더 행복하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삶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꿈을 바라고 어떤 삶을 추구하는가.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네 자매의 이야기. 사실 영화의 전반적인 부분은 자매의 따뜻함 보다는 시기와 질투, 각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나온다. 그래서 불편하기도 안쓰럽기도 또 애틋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모든 것이 아름다운 한 편의 소설 같기 때문이다. 여전히 아름다운 우리의 인생. 한 편의 소설인 것처럼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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