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PD / 구성 : 심재민 선임 기자] 2020년 3월 12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바로 내일이죠. 매년 3월 둘째 주 금요일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세계 수면의 날’입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는데요. 좋은 수면 습관이 우리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슈체크에서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좋은 잠’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재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Q. 수면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특히 요즘 참 중요하게 여겨지는 면역력과 연관이 있다고요?

네. 기본적으로 수면은 몸의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생체리듬을 유지해 주기 때문에, 하루에 충분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 6~8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몸속에서 면역기능을 관장하는 'T-세포'의 기능이 약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취약성이 높아지죠. 또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과 운동 능력이 저하되고 비만의 위험까지도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는 만큼 평소 올바른 수면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Q. 네 하루 6~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 참 중요하군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 자는 것 역시 부작용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맞습니다. 적당한 수면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상의 효과를 얻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아가 오히려 너무 잠을 많이 자는 것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보고도 있는 만큼 ‘적당함’의 미덕을 지켜야 합니다.

Q. 규칙적이고 건강한 수면이 중요해 보이네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건강한 수면 지침이 또 있다고요?

네. 대한수면학회는 코로나19에 맞설 수 있는 '면역력 증진 5가지 수면지침'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먼저 최소한 7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자는 것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항상성을 최적화하는 과정으로, 부족한 수면은 면역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특히 하루에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면역기능에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Q. 잠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어나는 것도 어떤 규칙이 필요해 보이는데 어떤가요?

네 그렇습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도 좋은 수면 습관입니다. 부족한 수면과 더불어 면역기능을 약화하는 것은 바로 불규칙한 생활이죠. 많은 직장인과 젊은이들은 주중에는 일찍 일어나지만, 주말에 몰아서 오래 자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몸에서 '사회적 시차'가 발생해 마치 해외여행 다녀온 것처럼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Q. 네 그리고 요즘 이런 분들 참 많죠. 자기 전에 스마트폰 보는 분들...고쳐야 하는 습관이죠?

네 맞습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 음악이나 방송 등을 틀어놓고 잠들지 않아야 하며 스마트폰역시 멀리해야 합니다. 밤늦게까지 휴대폰이나 태블릿 PC를 사용하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고, 특히 방송이나 음악을 틀어놓고 잠들면 잠을 오래 자도 수면의 질 자체가 낮아져 면역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Q. 네 대한수면학회가 발표한 5가지 수면지침, 나머지는 무엇인가요?

마지막으로 잠자리에 누워서는 걱정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밤에 침대에 누워 여러 가지 걱정을 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대한의 감염 예방 노력은 중요하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외에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침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좋은 잠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3월 둘째 주 금요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좋은 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참 걱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여기에 환절기까지 겹치면서 밤 잠 설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코로나19에 대한 확실한 예방 대책과 안전수칙은 꼭 챙기되, 깊은 고민과 걱정은 오히려 우리의 면역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