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스테고사우르스는 조반목의 검룡류 공룡으로 등부터 꼬리에 난 검 모양의 골판과 꼬리의 날카로운 가시가 특징이다.

스테고사우루스는 빠르게 발견 된 공룡 중 하나로 콜로라도 주 모리슨의 북쪽에서 발견되어 1877년 오트니엘 찰스 마쉬에 의해 최초로 이름이 붙었다. 마쉬는 이 화석을 보고 거북이와 비슷한 동물이라고 생각해 학명을 고대 그리스어의 '지붕 도마뱀'이라는 의미의 스테고사우르스라고 붙였다.

스테고사우르스는 1억 5천만년 전 쥐라기 후기에 북아메리카 서부에서 서식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2006년 포루투갈에서 화석이 발견되면서 유럽에서도 서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테고사우르스는 초식공룡으로 크고 육중한 몸체와 짧은 다리, 긴 꼬리를 가지고 있다.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짧아 등이 굽은 형태를 보여 옆으로 봤을 때는 마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어린왕자)의 모습과 흡사하다.

이 공룡은 짧은 목을 가지고 있어 낮은 곳의 풀이나 관목, 또는 겉씨식물의 씨앗과 열매 등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커다란 몸에 비해 현저히 작은 머리로 인해 뇌의 크기는 비교적 작아 지능이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등에 난 골판은 검 같이 생겨 처음에는 방어용도로 여겨졌지만 골판에 난 무수한 미세혈관의 존재로 인해 체온조절이나 이성에게 과시를 하기위한 용도, 또는 적을 만났을 때 빨갛게 만들어 위협을 하는 용도로 발달했다고 보는 것이 최근의 연구 결과이다.

꼬리에 난 네 개의 가시는 포식자들에게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무기로 보고 있다. 최근 연구를 통해 표본들의 9.8%가 꼬리 가시 부분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무기로 사용되었다는 증거가 되어 주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스테고사우르스가 꼬리를 휘둘렀을 때 그 속도는 8.7~12m에 달하며 그 충격은 포식자들의 피부와 뼈까지 상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유타주에서 발견 된 한 알로 사우르스의 꼬리뼈에는 스테고사우르스의 꼬리 가시에 관통된 구멍이 발견돼 꼬리 가시가 실전에 사용되는 무기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스테고사우르스는 화려한 외모를 가진 공룡시대를 대표하는 공룡 중 하나이다. 처음 발견된 지는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는 신비한 공룡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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