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채소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해 건강한 식재료로 손꼽힌다. 따라서 이러한 채소는 샐러드나 반찬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그렇다면 채소를 어떻게 관리해야 영양분을 잘 유지하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을까? 지금부터 채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채소를 씻는 방법부터 살펴보자. 채소는 물에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농약이 표면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잔류 농약이란 희석한 농약을 사용한 후에 채소나 과일 등 농산물 표면에 남아 있는 극소량의 농약을 말한다.

껍질을 벗기거나 수돗물로 꼼꼼히 세척하면 80% 이상까지 제거할 수 있지만 채소마다 다른 모양이나 질감, 특징에 따라 세척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먼저 고기반찬에 빠질 수 없는 깻잎과 상추는 표면에 잔털과 주름이 많아 신경 써서 씻어야 한다. 약 5분 정도 물에 담근 후에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 주는 것이 좋다.

다음 오이는 물에 담가놓지 않아도 되지만 흐르는 물에 씻어낼 때 스펀지 등으로 표면을 문질러서 잔류 농약을 제거해 준다. 그리고 굵은 소금을 뿌려 표면을 문질러 주면 더 효과적으로 농약이 제거된다.

또 잎채소인 배추나 양배추는 겉잎 표면에 잔류농약이 남기 쉽다. 따라서 씻기 전에 2~3장정도 떼어낸 후,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 그리고 파는 흔히 뿌리 부분에 잔류 농약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잎 쪽에 농약이 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시든 잎이나 겉장을 떼어내고 물에 씻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채소를 어떤 방법으로 요리를 해야 더 풍부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을까? 대부분 채소는 생으로 먹어야 몸에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채소마다 영양소를 더 풍부하게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다르다.

먼저 항산화 식품으로 알려진 깻잎과 아스파라거스의 효과적인 조리 방법을 살펴보자. 깻잎은 열을 가하면 항산화 효과가 있는 엽록소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쌈이나 샐러드로 활용해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스파라거스는 열을 가하면 항산화 작용을 하는 페룰산의 흡수율을 더 높여주기 때문에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다음 빈혈 예방 식품으로 알려진 브로콜리와 시금치는 어떨까? 항암물질을 만들어내는 브로콜리의 미로시나아제 성분은 열에 노출되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몸에 더 좋다. 또 시금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열을 가하면 조직이 부드러워지면서 흡수율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익혀 먹는 것이 더 좋다.

이렇게 다양한 채소의 종류에 따라 관리법과 조리법이 다르다. 방법에 따라 어떤 식품은 영양소가 파괴되기도 하고, 또 성분이 풍부해지기도 한다. 앞서 말한 방법들을 잘 살펴보고 효과적으로 채소의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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