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이 꺾이지 않고 전국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전 국민의 입에 신천지가 오르내리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천지가 주요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 신천지. 과연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대상자를 찾아 포교 활동을 하는 것일까?

첫 번째 단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짝을 이루어 진행하는 ‘설문조사’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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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길거리에서 진행하는 설문조사로 대학교 동아리라든지 재능기부단체로 위장해 심리테스트를 받아보라고 한다. 사람들이 평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싶을 만한 주제를 정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때는 젊은 청년들이 짝을 지어 밝고 환한 미소로 다가온다. 특히 예비 대학생들은 대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과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데 신천지는 이 부분 활용해 포교 활동을 한다. 예비 대학생들에게 미리 대학교 동아리 체험을 할 필요가 있는 식으로 접근하게 된다. 

주로 나중에 2차 인터뷰나 설문조사 보답으로 상품권을 준다고 휴대전화 번호를 달라고 하며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러오면 추첨해서 선물을 보내준다며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일단 설문에 답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설문조사에 응했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만남을 가지자고 하면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단계, 카페-세미나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성경 공부’

[사진/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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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있는 내용을 가지고 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형식이라고 소개를 한다. 복음방 교사라는 사람을 따라 2~3개월간 성경 모임을 하게 되고 이후에는 ‘센터’라고 불리는 곳에서 신천지의 교리에 대해 배우게 된다. 처음부터 ‘이만희 교주의 육체는 죽지 않고, 영생하며 곧 이 시대의 보혜사'라는 신천지의 중심교리를 듣고 신천지에 미혹될 교인은 없겠지만, 여기서는 성경 말씀 등을 제시하면서 복음방으로 인도한 후 성경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신천지를 빠져나온 한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한 명을 교인으로 만들기 위해 40명이 달려든다는 얘기가 있으며 24시간 연락을 원칙으로 신천지 사람들은 철저히 관리되며 끊임없이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신천지 조직의 특성이라고 밝혔다. 복음방 교육 노트에 신천지는 기존 교회 성도들의 구원관을 갈아엎고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공격적 자세를 갖게 만든 뒤 배타적 교리를 주입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인 교회나 성당에서는 성경공부를 밖에서 하지 않는다.

세 번째 단계, 복음방 교육 이후 신천지 센터에서의 ‘정규 교육’

[사진/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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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정식 신천지 교인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복음방에서 평균 3개월 정도 공부를 시키고 조금 더 자세히 공부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를 하며 센터로 넘긴다. 센터에서 비로소 신천지라는 것을 알리고 교육을 시작하며 센터에서 긴 교육을 수료하면 정식으로 신천지 교인이 되는 것이다. 

1주일에 4번 정도 성경 공부를 하며 100명 수용 가능한 강의실이 있는 신천지 공식 지정 건물에서 6~9개월 정도의 집단 세뇌 교육을 받는다. 센터에서 1개월 정도 교육받은 사람은 신천지에서 건져낼 수 있지만, 6개월 정도 지나게 되면 세뇌가 되어 빼내기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센터의 정식 교육을 거치면 신천지 교회에 입교하게 되고, 교회 들어가기 전 교주 이만희를 만나는 수료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1명 이상 포교가 필수적이다.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 설문조사를 해달라는 등의 상황에 처할 때 자신의 개인정보를 거리낌 없이 제공해서는 안 된다. 또한 어쭙잖게 말로 이겨보려고 했다가 도리어 먹잇감이 되어 될 수 있기에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신천지 신도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먹잇감을 찾아 포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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