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용도, 다른 느낌 - 2개의 인터폰박스~♡ [ 인터폰박스 만들기 ]

간혹.. 그런 생각을 해요...
블로거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스릴을 즐길 수 있어야 하는 종족이다..;;;

가령.. 전혀 공개하지 않는 아이템을 혼자 뚝딱거리는 작업이라면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될 부분을 ;;
상당부분 신경쓰고 있기도 하구요..

그렇다보니 나름의 계획대로 작업순서나 일정을 잡아가야하는
번거로움도 발생하는데;;
이거이.. 한번 꼬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가 스릴 바이킹에 올라가 있는 겁니다;;;

성질급한 경상도 여인네..;
아주 멀미납니다.. ㅠㅠㅋㅋㅋ;;

 

결코 이쁘다 할 수 없는;; 인터폰을 가려주고..
실내 분위기 업글시켜 꾸며줄 같은 용도..
그러나 다른 느낌의 인터폰박스 2개중 첫 번째는..

윤짱맘님께로 날아갈 아이입니다.
8월 이벤트 상품인데;;
숱한 우여곡절 끝에 이제서야 완성을 보았습니다.. ㅠㅠ;;

오늘 오전에 도착한 마지막 부자재를 장착..
사진찍고 보정하고.. 급했네요 아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재와 부자재를 한 곳에다 일괄주문하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사태에 직면해버린거였죠..
여기저기 산발적 주문질을 하다보니..
일부 부자재가 늦게 도착한거에요..

저 프레임 조립하고.. 도색하고.. 데코질하고..
모두 마친지가 어언 열흘 전 쯤인데..;

손잡이와 빠찌링.. 요 녀석들 때문에
여태 거실 구석탱이에서 미완성으로 굴러댕기셨더라죠..;;
그래도 머리속에 그려진 컨셉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ㅠㅠ;;
꾸역꾸역 기다렸습니다.. ㅠㅠㅋㅋㅋㅋ;;

 

맞춤으로 진행된 이번 작업에서
윤짱맘님께서 원하셨던 컨셉은 화이트 빈티지셨는데..
간단(?)한 통화로 이 컨셉으로 낙찰을 보았더랬어요..

일전에 제 방 카세트장 문짝을 저런 데코질로 리폼 해놓고 나서.. ㅋㅋㅋ;
완전 격하게 이뻐하는 중이라..
그건 어떠세요? 해버렸는데;;

왠지 강요해버린 듯한 느낌도 좀 들고..ㅠㅠㅋㅋㅋㅋㅋㅋㅋ;;

부디 맘에 드시길..ㅠㅠ;;

 

위쪽은 인터폰 공간이에요..
저 문짝을 프레임 안쪽으로 넣은데다;;
딱 한번 사용해봤던 이지경첩으로 양문을 달다보니..ㅠㅠ;;

실제 보시면 문짝들이 몇밀리씩의 오차로 빼뚜룸~ ;; 합니다..
용서해주셈..ㅠㅠㅋㅋㅋ;;

경첩이 밖으로 안보이니 그래도 나름..
깔끔하지 말입니다. ㅠㅠㅋㅋ;;

 

요 아래쪽 공간은..

 

위 사진 아래쪽 스위치들과 동그란 조절기(?)가 들어갈 공간입니다. ;;
( 근데 이 사진 공개해도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ㅠㅠㅋ;; )

전등 스위치의 경우 자주 여닫게 될 것이고..
전체적으로 위쪽 양쪽문의 느낌이 시크해도 넘 시크한거죠..;;
은근 차가워 뵈는 느낌도 들어서요..

간단하게 패브릭 4면 시접처리만 해서
살짝 따스한 느낌으로 가려주는 걸로 해결해보았어요..;;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ㅠㅠㅋㅋ;
이 녀석 약간 덩치가 있고..
얼기설기한 구조물인지라.. 이제 또 배송포장에서 시끕할 차례입니다..ㅎㅎ;

오늘 중으로 포장 열심히 해서..
거북이 배송해드릴ㄲㅔ요..ㅠㅠㅋㅋㅋ;;

 

그리고 같은 용도의 다른 느낌 두 번째는..
리희빈님댁으로 날아갈 아이입니다.

사실 리희빈님 하시면..ㅎㅎ;
이미 리폼,다이질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인지라..
각 사이즈와 컨셉까지 다 정해주셨는데요..

 
 

원하셨던 아우로 투인원 오일왁스로 무도색 코팅만 한 ..
따스한 내추럴 컨셉을 원하셨던 리희빈님;;

세로로 길게 홈파기 가공을 넣어 패널느낌을 더해준 통문짝과
하얀 자기질 손잡이만 ;;

또 강요스럽게.. 제가 권유를..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인터폰박스를 완성해놓고 나서..
저희 김여사님 입이 한자는 나오셨다는..ㅠㅋㅋㅋㅋ;

우리집에 둘 것도 요런 식으로 만들어봐라.. 셨지요;;
뭐 .. 사실 저도 만들고 싶지만;;

왠만한 소품가구들.. 삼나무로 왕창 도배하기는..
부끄럽지만.. 제 능력이 격하게 딸리거든요;;;;

 

그러니 허구헌날..튼튼하고 저렴한 미송합판이요..
그 만만한 미송합판에 고집스러운 화이트 페인트를
워싱스럽게 도색하는 걸로 현실땜빵중입니다만..

미송합판도 나름의 장점은 있어요..
일단.. 요런 원목에 화이트 페인트로 다 덮어버리면
얼마나 아깝냐 말입니다...ㅋㅋㅋ;;;

내추럴한 원목의 느낌이..
참 따스하고 이쁩니다..

 
 

손잡이와의 조화를 위해..ㅎㅎ
무도색 삼나무 우드컬러위에 화이트 스탠실..
처음 해본건데..
씸플, 내추럴, 따뜻..

죽어도 여기다 화이트 도기질 손잡이를 달고 싶었던.;;
제 욕심대로..
무한 플리즈웨잇이 되어버린 상품발송..ㅠㅠ;;

죄송합니대이.. 리희빈님..ㅠㅠㅋㅋㅋ;;

 

이 문짝들 가운데는 강력한 자석 빠찌링이 장착되어 있어요.
문을 여닫으실 때.. 그 힘에 의해
사진처럼 액자고리만으로 설치를 하시면
박스 전체가 딸려오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소형 ㄱ자 꺽쇠를 동봉해서 보내드릴께요.
인터폰 박스 안쪽의 아래부분 아무곳에나 그 꺽쇠를 이용하셔서
한번 더 고정해주시면 이런 문제는 해결될거에요.

혹은 강력한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셔서
박스의 가로 프레임 아래부분을 벽면에 살짝 몇 군데만 붙여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했습니다..리희빈님..ㅎㅎ;;
아마 지금쯤 학..내지는 기린이 되어 계실 듯;;
아예 까묵으셨을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어이없게 듬성한 과정샷;; ★

 

우선 인터폰박스의 프레임부터 조립합니다.
조립의 순서는 ㄱ-ㄷ-E-日 입니다;;
조립순서에 3개국어가 동원되능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

각 조립지점은 목공풀 드릴링 구멍뚫기 피스박기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윤짱맘님의 인터폰박스는 문짝 프레임에 알판을 덧붙이는 형식입니다.
사진처럼 문짝의 프레임부터 만드는데요.
목공풀 바르고.. 클램프로 조여서 풀이 굳을 때까지 방치하기.

ㅈ ㅓ.. 드뎌 대형클램프 샀어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걸 딸랑 한 개 샀더라는;;
워낙 위시위시하던 템이였던지라.. 장바구니 담으면서
너무 흥분했었나봐요..
배송포장 풀어보니 딸랑 한 개가 들어있는거에요..

막 열폭해서;;

어쭈구리!! 또 빼먹고 보내셨구나!!!

그러고 주문서 확인해보니.. 기본갯수 1로 그냥 눌렀더라는..

혼자..무안의 절정.. 정신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렇게 프레임이 붙어주면...
이중기리로 구멍 깊숙히 뚫어주고..
길다란 목공용 피스 50밀리짜리로 깊고 튼튼하게 박아주기.. ㅋ;

아주 튼튼한 문짝이 되겠죠..

 

피스구멍에 목심을 박아넣고..
튀어 나온 부분을 잘라내 줍니다..
깔끔한 마감이 됩니다.. ㅎ;;

 

완성된 프레임들과.. 문짝 알판까지..
죄다 화이트 페인팅으로 샤워~~~~~ ㅋㅋㅋㅋㅋ;

목심이 모자라서;;
프레임 옆구리가 뽕뽕.. ㅠㅠㅋㅋㅋ;;

 

뒷판으로 붙인 알판은 미송합판 4.8티 짜리에요..
뒤쪽에서 타카로 팡팡 쏘아서 붙여주었구요..

요건 시크한 블랙 알판..ㅎ;
화이트 종이 도일리 한 장 붙여주고 스탠실해주었어요..
다른쪽은 화이트 바탕에 블랙 페인트로 칠한 종이 도일리 ~ ㅎㅎㅎ;

 

이지경첩입니다.
경첩이 바깥에서 보이지 않도록 조립되면서도
경첩홈을 파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아이..
근데 좀 비싸요;;;

 

요렇게 문짝에 먼저 경첩을 달아주는데요..
방향을 잘 참조하시고..
앞으로 튀어나오는 부분에 약 1~2밀리의 여유를 두시는게
문짝이 90도로 잘 닫혀지는 팁이에요;;

솔직히 요거 달기 좀 힘들다는요..ㅎㅎㅎ;;

 

경첩달린 문짝을 프레임에 조립해주면..
요런 모습이 됩니다..;;

근데 자세히 보시면..
저기 .. 오차.. ;;;;;;;;;;;;;;;;;
게다가 전 새가슴이라.. 문짝과 문짝의 간격을 너무 두는 경향이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
혹시라도 문짝이 팽창해서 뻑뻑해질까봐 ;;
간격을 좀 넉넉히 두었더니 문짝 사이가 초큼;; 뜹니다..;;

흙..ㅠㅠ;;

사실 이 구조물은 여기까지가 완성입니다만;;
요거 작업할 때.. 서너가지 작업을 병행하고 있어서;;
과정샷이 참말로 거시기합니다..
눈떠보니 이미 버스는 다 지나가버렸더라는..;;

격한 양해를..ㅠㅠㅋㅋㅋ;;

 
이쪽은 리희빈님의 인터폰박스 문짝입니다.
삼나무 집성목 통판으로 잘라서
패널 느낌 나도록 홈파기주문을 의뢰했어요.

사포로 잘 다듬어 준비하고..

 

심심하지 않도록 스탠실을 넣어줍니다..
손잡이를 화이트 도기질로 할거여서..
스탠실도 일관성돋게;; 화이트로..ㅋㅋㅋ;

 

패브릭 열전사지로 포인트 한 두어개 넣어줍니다.
이 전사지는 판매되는 건데요..
그냥 다리미로 꾹~ 눌러서 다려주고..
완전히 식은 후 떼어내면 사진처럼 인쇄가 된답니다. ㅎ;;

스탠실로는 결코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서
자주 이용합니다.. ㅎ;;

 

이쪽은 무도색으로 아우로 투인원 오일왁스로 코팅만 했습니다.
리희빈님께서 원하셨던 컨셉인데..

두분 원하신 컨셉이 달라..
작업하는 재미가 격하게 쏠쏠~ ㅋㅋㅋㅋㅋㅋㅋㅋ;

촉촉하게 젖은 듯한.. 내추럴한 삼나무 컬러로 변신하는 중이에요..ㅎㅎ
이 오일왁스 너무 사랑합니다. ㅋㅋㅋ;;

 

아우로 투인원 오일왁스의 또 하나의 장점..ㅎ;;
요렇게 나무결과 직각으로 잘려진 부분이..
은근 페인트나 스테인을 많이 먹으면서도 예쁘게 칠해지지 않는 곳이죠..
칠해보신 분들은 아실듯요..ㅎ

저 부분을 매끈하게 사포질한 후에 오일왁스를 먹여주면..
사진처럼 나뭇결의 각양각색의 빛깔들이
정말 고급스럽게 표현됩니다..
제가 오일왁스에 버닝하는 또 하나의 이유랍니다. ㅎㅎ;;

리희빈님 인터폰박스는..;;
과정샷이 중복되고 워낙 간단해서 다 찍지도 않았더군요..

4각 프레임만들고 문짝 달아주면 땡이에요..ㅎㅎㅎㅎㅎㅎ;;

그 동안 노심초사..
속타던 작업이 드디어 해결된.. 속시원한 수요일!!
다가오는 가을느낌.. 만끽하시구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ㄲ ㅑ!!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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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같은 용도, 다른 느낌 - 2개의 인터폰박스~♡ [ 인터폰박스 만들기 ] ㅣ [작성자] 러블리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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