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이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하며 미국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의 꿈이 사라지고 있다.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이 여성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발을 들이고 있지만, 지지율이 미미해 11월 본선 무대에 오를 가능성조차 희박한 것이 현실이라고 보고 있다.

1. 양강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경선 후보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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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5일 워런 의원의 경선 포기 선언으로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간의 양강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대의원 수 확보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 이들이 물리쳐야 할 적수 또한 70대 백인 남성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다.

2. 바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워런은 “우리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우리가 함께 한 일은 계속해서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 몇 년간 우리가 일으킨 변화가 파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바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런은 전날 바이든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샌더스와도 같은 날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퇴장은 지지층은 물론 여성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 힐러리 클린턴의 부정적 여파로 분석

[사진/UPI=연합뉴스 제공]
[사진/UPI=연합뉴스 제공]

단순히 워런이 여성이라는 점에 더해 2016년 대선에서 첫 여성 도전자였던 같은 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한 것도 부정적 여파를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 전 장관의 패배가 워런 의원에게 악재로 작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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